전체기사

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김 장관에게 전달된 ‘VIP메모’ 파문 확산‥靑 ‘곤욕스러워’

URL복사
청와대가 김태영 국방부 장관의 국회 답변을 조율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노컷뉴스’가 김 국방장관이 2일 국회 본회의장 국무위원석에서 메모 한 장을 읽고 있는 사진을 클로즈업해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는 것.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천안함 사건 현안질의에 대한 답변을 위해 출석했다. 당시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이 ‘기뢰와 어뢰 가능성만 남는데 어느 쪽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느냐’며 김 장장관에게 질문하자 “두 가지 가능성이 다 있지만 어뢰 가능성이 아마 조금은 더 실제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주요 언론사들은 실시간 뉴스를 통해 ‘어뢰 가능성이 더 실제적’이라는 기사를 쏟아냈다. 특히 김 장관의 답변을 헤드라인으로 보도한 것.
이때 문제의 메모가 김 장관에 전달 됐다. 이 관계자는 이를 요약해 다음 답변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김 장관에 전달한 것. 특히 이 메모는 ‘이후 답변 때는 어뢰 외에 여러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는 취지로 답변하라’는 메시지였다. 그 메모에는 대통령을 뜻하는 ‘VIP의 뜻’이라는 형식이었다.
이후 김 장관은 어뢰 이외에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청와대는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지시한 게 아니라 국방비서관이 TV로 답변을 보다 우려스러운 면이 있어 입장을 전달했다”며 “국방부에서 청와대 뜻이니 대통령 뜻이 아니겠는가 오버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VS 국방부, ‘어뢰 가능성 놓고 이견차 보여’
천안함 사건 직후부터 청와대와 국방부 사이엔 ‘어뢰 가능성’을 놓고 이견차를 보이며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우선 청와대는 ‘침몰 원인에 대해 내부폭발과 외부폭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론 ‘외부폭발인 경우엔 기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반면 국방부는 사건 이틀 후인 3월 28일 안보관계장관 회의에 올린 보고서에서부터 ‘어뢰 또는 기뢰 가능성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올리며, 북한군의 개입설을 넌지시 흘리고 있다.
특히 3월 30일 이명박 대통령이 백령도에서 구조작업 중인 독도함을 방문했을 때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 차이를 보였다.
이날 이 대통령은 사고 원인에 대해 “(천안함 내) 탄약고는 폭발 안 한 것인가”라며 내부폭발 가능성을 먼저 언급했다. 이에 김 총장은 “탄약폭발은 안 한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폭발 안 했다는 뜻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김 총장은 “그렇다”고 잘라말했다. 이날 김 총장은 내부폭발에 대한 부연설명을 하지 않았다.
긴장감이 흐르면서 이 대통령은 “절대 예단하지 말라”면서 “기뢰가 터졌더라도 흔적은 남는 가”라고 재차 물었다. ‘내부폭발 또는 기뢰’라며 이 대통령은 우선 상정을 해놓고 다른 가능성을 점검한 것이다. 이에 김 총장은 “인양해 봐야 알 수 있다”면서 묻지도 않은 “어뢰 가능성도 배제 못 한다”는 말로 보고를 끝냈다.
이는 청와대와 군이 사고 원인을 추정하는 데 있어 접근법을 달리하고 있는 것을 드러낸 것이다. 청와대는 ‘북한 개입설’에 대해 신중한 입장인 반면, 군 당국은 ‘북한 개입설’을 적극 타진하고 있는 모양새다.
청와대 입장에서는 ‘북의 개입으로 곧장 연결될 수밖에 없는 어뢰 가능성에 신중한 해야 한다’뜻으로 한반도 정세, 정치 상황, 외교적 문제 등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것. 하지만 군은 여러 정황들을 고려해볼때 천안함의 침몰 원인은 어뢰밖에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군은 사건 초기엔 “함부로 예단하지 말라”라는 지침에 따라 신중한 스탠스를 보이고 있지만 군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일부 언론을 통해 군 소식통을 인용한 ‘어뢰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군의 몫인 군사적 판단이고 이것마저 재가를 받아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김 총장과 김 장관은 연일 ‘어뢰 발언’ 등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메모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인터뷰】 ‘한국을 빛낸 사람들’ 선정 이명환 전 서울대 소화기내과 전임의 - 신장이식 전 담낭결석 등 위험인자 있으면 담낭절제 고려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신장이식(Kidney transplantation)은 말기신부전 환자에게 좋은 치료법이다. 그러나, 이식 공여자의 수가 적어 많은 말기신부전 환자들이 이식 대기를 해야 한다. 장기이식센터에서는 이식 후 생존기간 향상과 이식된 신장의 기능 소실 예방을 위해 이식 대기자의 이식 전 평가를 진행한다. 이식 전 평가에서 무증상 담낭결석은 흔히 발견되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치료 및 추적관찰 가이드라인은 명확히 수립되어 있지 않다. 이에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연구진은 이식 전 평가에서 발견된 무증상 담낭결석에 대하여 이식 전 담낭절제술의 효용성을 밝히고자 ‘신장이식 수혜자의 무증상 담낭 결석: 치료해야 합니까? 후향적 코호트 연구’라는 논문으로 연구를 진행해 신장이식 대기자 중 위험인자를 동반한 담낭결석이 있으면 이식 전 담낭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는 유의미한 연구 결과를 도출해 냈다. 이 논문의 제1저자(단독)인 이명환 전임의는 이 논문으로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되었다. 이명환 전임의를 만나 연구논문 내용 및 신장이식과 담낭절제술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우리나라 신장이식 및 대기 현황은? 고형 장기 이식의 급속한 증가

정치

더보기
與 새 원내 사령탑 다자 구도...이종배‧송석준‧추경호 출마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의 제22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거가 9일로 예정된 가운데 경선은 다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 의원이 5일 출사표를 던지면서 여당의 새 원내 사령탑 선거에는 3선이 되는 송석준 의원, 4선이 되는 이종배 의원까지 모두 세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친윤’ 이철규 의원이 이날 원내대표 선거 후보로 등록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앞서 당내에선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에 대한 대세론이 일었지만, 당 안팎에서 이 의원의 단독 출마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이 의원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총선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추 의원은 이날 언론에 입장문을 보내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국민공감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추 이원은 "지난 22대 총선 이후 현재 우리 당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저는 의원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원내대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