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독자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강화 마니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발생 14시간 만인 이날 오전 8시경 주불 진화가 완료 됐다.
진화가 완료되자 인천 강화경찰서는 전영봉 강화경찰서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수사전담팀 10명을 꾸려 수사에 착수 했다.
경찰은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 초입 일대에 있는 굿당 창고, 주택 등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굿당 관계자가 재를 버렸다가 불이 났다"는 주민들의 전언에 따라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인천소방본부·산림청 등과 함께 발화 지점을 대상으로 합동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니산은 전날 오후 2시 44분경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축구장 30개 면적에 달하는 산림 22만㎡가량이 탄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행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가 발생하자 산림청과 소방 당국은 산불진화헬기 11대 등 장비 50대, 인원 1426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인 데 이어 밤샘 진화 작업을 벌려 이날 오전 8시경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아직 최초 발화지점을 특정하지 못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