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기준 신분이 변동된 고위공직자 67명에 대한 재산등록 사항을 24일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는 신규 임용 12명, 승진 24명, 퇴직 28명이다.
전·현직 고위공직자 가운데 방승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95억 7천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방 원장의 신고 재산 중 부동산이 72억9842만원으로 전체의 76.2%인를 차지했다. 건물 54억2476만원, 토지 18억7366만원이다.
방 원장은 본인 명의로만 건물 4채를 둔 다주택자다. 대전 서구 월평동 5억9200만원짜리 아파트와 유성구 장대동 3억8000만원짜리 복합건물, 유성구 지적동 3억8000만원짜리 상가, 경기 안성 도기동 1000만원짜리 근린생활시설이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12억4388만원 규모의 아파트는 방 원장과 배우자 공동 명의로 돼 있다. 차녀 명의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15억7500만원짜리 아파트도 신고했다.
금융자산은 예금과 증권을 합쳐 34억4119만원이나 된다. 이 가운데 방 원장 명의는 예금 9억9570만원(28.9%)이 전부다. 채무로는 11억7500만원이 있었다.
방 원장에 이어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52억 원으로 두번째였고, 이용수 외교부 주아르헨티나 대사관 특명전권대사가 36억 8천만 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32억626만원),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25억6921만원),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21억3011만원), 황보국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16억985만원), 이상복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15억1662만원), 차재근 (재)지역문화진흥원 원장(12억4031만원) 등도 수십억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에는 백경란 전 질병관리청장이 60억 9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박원석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47억 원, 채희봉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44억 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