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6.25 (화)

  • 구름조금동두천 18.7℃
  • 흐림강릉 23.1℃
  • 구름많음서울 20.8℃
  • 흐림대전 19.4℃
  • 구름많음대구 23.9℃
  • 구름많음울산 23.3℃
  • 흐림광주 21.7℃
  • 흐림부산 21.0℃
  • 구름많음고창 20.1℃
  • 흐림제주 23.3℃
  • 구름많음강화 19.3℃
  • 구름많음보은 18.7℃
  • 흐림금산 18.7℃
  • 구름많음강진군 21.4℃
  • 흐림경주시 24.4℃
  • 흐림거제 23.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개관 30주년 갤러리 BHAK, RM의 '윤형근' 화백 소환

URL복사

30년 전 부친 박영덕 대표가 초대한 윤형근 작품 전시
"초심으로 돌아가 변화에 따른 새로운 경험 제공할 터"

[시사뉴스 이화순 칼럼리스트] 갤러리 BHAK은 올해로 개관 30주년을 맞아 윤형근 개인전 <흙갈피 Umbermark>전을 마련했다.

왜 윤형근을 다시 소환했을까.

 

바로 30년 전 갤러리 BHAK(대표 박종혁)의 모태인 ‘박영덕화랑’의 첫 개관 전시때 메인 작품이 ‘윤형근’ 작가 그림이었다. 바로 30년 전인 1993년 3월 청담동에 갤러리를 오픈했을 때 ‘윤형근’ 작가의 대작 ‘Bunt Umber’(1994)이 메인이었다.

 

“참 30년이 빨리 간다”는 박영덕 대표는 “청담동에 갤러리를 오픈한 초기에는 찾는 관람객도 없었지만 차 한잔을 하며 작품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만했던 때였다”고 회고한다.

 

아들 박종혁 BHAK에게 소위 가업 승계한 것은 2020년 12월. 갤러리명도 BHAK로 바꾸었다.

“아들에게 맡긴 이상 괜한 간섭하기 싫어서 화랑에 잘 가지 않는다”는 박영덕 대표. 아버지의 믿음을 아는 BHAK 박종혁 대표는 ‘초심을 되새기듯 갤러리의 본질을 찾고 미래의 새 도약을 위해’ 윤형근을 선택했다.

 

갤러리 BHAK은 이번 전시에서 3.6m에 달하는 압도적인 크기의 윤형근 대작 ‘Burnt Umber 94-66’을 선보인다. 번짐이 절제된 90년대 흑색 기둥은 윤화백의 예술세계를 더욱 실감 나게 보여준다.

 

화가 윤형근(1928-2007)은 ‘한국 단색화의 거목(巨木)’이라 불린다. ‘한국 근현대사의 증인’으로 불릴 정도로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유신체제 등 굵직한 한국 정치·사회 변혁기를 몸소 겪고 거기서 파생된 치열한 고민을 작품에 녹여냈다. 청색(Ultramarin)과 다색(Umber) 안료를 섞어 만든 오묘한 색으로 극도의 단순함을 추구하는 그는 한국적인 정신과 색을 그려냈다는 평을 듣는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의 RM이 ‘팬’임을 자처하면서 2030 사이에서 윤형근은 꽤 유명한 화가가 되기도 했다. 유명 컬렉터이자 미술애호가인 RM은 지난 12월초 발매한 첫 솔로앨범 ‘인디고(Indigo)’에서도 윤 화백의 육성을 드러내고,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도 "한국 예술가들이 나를 지거보고 있는 거 같아요"라고 말할 정도.

 

갤러리 BHAK은 이번 전시에서 윤형근의 70-80년대 작품을 포함하여 90년대의 말년으로 향하는 작품들을 통해 '비극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예술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전시명 <흙갈피 Umbermark> 역시 갤러리 BHAK이 걸어온 역사와 윤형근 화백의 예술적, 정신적 기조를 함께 담고 있다.

 

흙갈피는 땅의 지표면을 덮고 있는 '흙'과 책의 낱장 사이에 끼우는 물건인 책갈피의 갈피'를 조합한 제목이다.

마포 천 바탕에 다색(Umber)과 청색(Ultramarine-Blue)을 머금은 붓이 지나간 흔적은 윤형근만의 고유한 화풍이다.

 

또한 땅은 윤화백에게 물리적, 정신적, 예술적 대상으로서 다중적인 장소였다. 먼저는 화가 자신이 딛고 서 있는 현재의 땅과 예기치 못한 죽음. 두 번째는, 종국에 모든 만물이 회귀하는 땅이자 미래의 죽음을, 마지막으로는 예술적 영감의 대상으로서 현실의 자연과 자연을 닮은 자신의 그림을 의미한다. 작품 속 흙, 청, 마포 천과 같은 요소는 단순한 미적 요소가 아니라 자연의 섭리를 따르며 윤화백이 체화한 예술과 삶을 보여준다.

 

BHAK 박종혁 대표는 “작품 그 자체가 주는 경험에 집중하면서 변화에 따른 새로운 경험도 함께 제공하는 갤러리를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예술 컬렉팅과 감각 확장의 시작점으로, BHAK의 시그니처 향 Sol을 출시한다.  전시는 3월 2일부터 4월 8일까지.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김윤, 국민 중심 의료개혁 완수를 위한 연속토론회 개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오는 25일(화)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국민 중심 의료개혁 완수를 위한 연속토론회 : 지역필수의료특별법 제정을 중심으로’1회차를 개최한다. 응급실 뺑뺑이, 소아·분만 진료대란 등 지역·필수의료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무한경쟁-각자도생의 의료공급체계와 취약한 공공의료, 지역 간 의료 격차, 실손보험을 매개로 한 비급여 진료 증가 등을 포함한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근본적인 구조 개편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윤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의료체계 구조 개편과 국민 중심 의료개혁 완수를 위한 지역필수의료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으로, 현장과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연속토론회를 개최한다. 1차 연속토론회는 지역필수의료 책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지역완결형 전달체계·거버넌스·재정을 주제로, ▲의료생활권(진료권)별 국립대병원 중심 지역필수의료 책임 네트워크의 의의, ▲책임 네트워크 내 인력 전담 배치 방안, ▲지역완결형 재정 확보 및 지역수가·기금 운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발제자로는 신현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전반적인 발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인의 자기 탐색과 존재 의미를 재조명... 에세이 ‘네오위버멘쉬를 위하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네오위버멘쉬를 위하여’를 펴냈다. ‘사람 사는 세상’, ‘위로받지 않을 용기’ 등의 저서를 펼쳐 낸 조석중 저자가 철학 에세이 ‘네오위버멘쉬를 위하여’로 돌아왔다. 저자는 ‘중앙신문’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한국무역학회’, ‘한국산업 경제학회’ 등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네오위버멘쉬를 위하여’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인간이 직면한 소외와 가치의 역설을 심도 있게 탐구하며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의 궁극적 목표로 ‘자기 극복을 넘어선 욕망하는 인간’을 제시하고 있으며, ‘네오위버멘쉬’라는 새로운 인간상을 통해 자기 존재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 이 책으로는 1부, 2부로 ‘네오위버멘쉬’를 향해 나아가도록 구성돼 있다. ‘1부. 표현은 나를 기른다’에서는 인생의 ‘살아감’에 대한 저자만의 관점을 펼쳐 낸다. 이로써 독자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들며, ‘살아감’에 대한 의문을 좇게 한다. 독자들은 이 의문을 딛고 ‘2부. 네오위버멘쉬를 위하여’에 다다르게 된다. 2부에서는 저자의 철학적 주장을 중심으로 현대인의 무의식적 삶을 비판하며 의식적 삶을 모색하는 방안을 이야기한다. 저자

오피니언

더보기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5박 7일간 올해 첫 해외순방지로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을 마치고 16일 새벽 돌아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출국해 10~11일 투르크메니스탄, 11~13일 카자흐스탄, 13~15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각국 정상들과 연이어 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과 한국 간 에너지·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순수기술력으로 생산한 고속철도를 수출하는가 하면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K-실크로드 협력에 대한 중앙아시아 3개국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순방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국 정상회담 결과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의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가 성사됐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간 고속철도 6 편성 공급계약이 성사됐다. 국내 기술로 만든 KTX 이음의 첫 해외 수출이다.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진행할 계획인데 윤 대통령이 이번에 방문한 3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