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6 (토)

  • 맑음동두천 14.6℃
  • 맑음강릉 20.3℃
  • 맑음서울 14.4℃
  • 맑음대전 15.9℃
  • 맑음대구 20.4℃
  • 맑음울산 17.9℃
  • 구름조금광주 16.6℃
  • 맑음부산 15.0℃
  • 맑음고창 12.6℃
  • 맑음제주 15.5℃
  • 맑음강화 11.9℃
  • 맑음보은 15.4℃
  • 맑음금산 15.8℃
  • 구름많음강진군 14.4℃
  • 맑음경주시 18.7℃
  • 맑음거제 14.2℃
기상청 제공

건강칼럼

땅콩과 감

URL복사
겨울 날씨가 냉정하다. 이런 날 땅콩과 감을 권한다.길거리에서 땅콩을 수북하게 오려놓고 파는 땅콩을 보면 어린 시절 화롯불에 땅콩을 구어 먹던 추억이 아른거린다. 땅콩은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필자가 어렸을 때 감꽃은 유년의 추억이 되었고 떫은 감은 물에 우려서 먹었고 가을에 주황색으로 익은 단감은 그냥 먹었지만 그렇지 않은 감은 깎아서 곶감을 만들고 익으면 홍시로 먹었다. 내가 살았던 시골은 감나무가 많았다. 할머님들이 집집마다 마당이나 마루에 감을 깎아서 주렁주렁 매달았던 것을 보았다. 특히 겨울이 되어 배가 고프면 광이나 마루위에서 홍시가 된 것을 하나씩 꺼내먹으면 부러울 것이 없었던 기억이 난다.
콜레스테롤 녹여
땅콩은 역사가 아주 오래된 작물이다. 성질이 평이하고 맛이 달고 짜다. 땅속에서 캐내지만 땅콩은 열매다. 땅콩은 잉카인들이 지배했던 기록이 있다. 땅콩을 비롯한 호두나 은행, 잣 등 부럼에는 망간이나 철,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B1과 비타민E 같은 영양소가 들어 있어 피부가 고와지고 윤이 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보통 땅콩의 지방은 콩의 3배, 비타민B1의 약 13배다. 특히 리파아제와 레시틴이 많이 들어 있고 불포화지방산이 대부분이기에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작용을 한다.
땅콩은 단백질과 지방이 매우 풍부하여 스태미나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콩류 중에는 당질이 가장 적은 반면 필수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이 풍부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좋은 지방이다. 또 혈관 벽에 눌러 붙은 콜레스테롤을 씻어내는 효과가 있어 피를 깨끗하게 해준다. 마른 오징어는 생오징어 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만 땅콩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이 그것을 낮춰주므로 영양학적으로 궁합이 맞는 것이다.
매일 땅콩 열개정도를 섭취하면 필요한 비타민B₁과 비타민C 그리고 비타민E와 비타민F의 하루 필요량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 레시틴도 풍부하여 췌장의 기능을 높이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다. 레시틴은 간장 기능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숙취에 시달릴 때 땅콩을 먹으면 몸 상태가 한결 좋아진다. 참고로 레시틴은 참깨 들깨 콩 등에 많이 함유하고 있다. 부족해지면 정신 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 고로 공부하는 학생이나 성장기 어린이, 정신노동을 하는 사람에게 좋다.
땅콩죽 변비에 특효
땅콩에 함유된 아연은 기억력을 좋게 만드는 영양소이므로 성장기 어린이 간식으로 복용하면 체력도 보강되고 머리도 똑똑해진다. 고로 정신노동을 하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좋은 간식이다.
가정에서 땅콩을 소금물에 끓여 먹으면 폐병을 다스리고 볶아서 먹으면 혈액순환을 돕고 뱃속의 모든 냉병과 위통을 다스린다. 한국인은 곡류를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땅콩을 섭취하면 단백질이 보충되어 체력보강에 도움이 된다. 평소에 껍질을 벗겨 땅콩죽을 끓여 먹으면 변비가 없어지고 피부가 윤택해진다.
민간요법으로 땅콩을 속껍질째 식초에 1주일정도 담갔다가 밤에 공부하다 몇 알씩 씹어 먹으면 뇌의 피로가 풀리면서 기억력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주의사항으로 땅콩은 껍질을 벗긴 채 오랫동안 놓아두면 쉽게 산화되므로 가능하면 껍질이 있는 것을 수입하는 것이 좋다. 또 습한 곳에 두면 곰팡이가 생겨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이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땅콩의 껍질이 굳어져 딱딱해진 것은 오래되어 기름기가 산화되었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먹지 않도록 한다. 크기에 비해 열량이 높고 지방이 많으므로 비만한 사람이나 위장이 약하거나 위장병이 있는 사람도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또, 혈압이 높은 사람이나 심장질환자, 여드름이 있는 사람은 삼가해야 한다. 보통사람도 지방분이 많으므로 과식하면 배탈이 나기 쉬우므로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 먹으면 좋은 체질은 태음인이나 어느 체질이나 무방하다.
베타카로틴이 풍부 저항력 길러줘
감은 성질이 차가우며 맛이 달고 떫다. 또 혈압을 낮춰주고 항암작용이 있고 설사를 멎게 해준다. 또 조상들은 감은 칠덕(七德)이 있는 나무라 하였는데 첫째는 수명이 길다. 두 번째는 녹음이 짙고 세 번째는 벌레가 꼬이지 않고 네 번째는 새가 집을 짓지 않고 다섯 번째는 단풍이 아름답다. 다음으로 열매가 좋고 마지막으로 낙엽이 다시 거름이 된다는 의미다. 감나무의 고마움을 표현하는 조상들의 혜안이 깊다.
특별한 종교가 없었던 과거 조상들은 마을 어귀에 있는 오래된 나무가 마을을 지켜준다고 믿었듯이 오래된 감나무가 열매를 많이 열리는 것을 보고 아들을 낳기를 바라고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나무였다. 감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서 항암작용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는데도 좋다.
한의학에서 담이 결리고 기침 가래가 많거나 열이 나고 인후에 통증이 있거나 목이 마를 때 먹으면 좋다고 하였다. 또 가슴이 답답하고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할 때 좋다. 특히 고혈압이 있거나 위궤양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이는 열을 내려주면서 폐를 윤택하게 해주고 장을 수렴시켜주기 때문이다. 또 몸 안에 흡수된 알콜 성분을 빨리 분해시키기 때문에 숙취해소에도 좋다. 떫은맛의 성분은 혈관의 투과성을 높여주기에 혈압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다. 감잎도 마찬가지다. 감에는 떫은맛인 탄닌은 피를 토하거나 뇌출혈 증세가 있을 때 수렴을 시켜서 지혈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곶감 맞이 섭취해도 무방
곶감은 누구나 즐겨먹는 겨울철 전통 간식이다. 또한 많이 섭취해도 무방하고 과당이나 비타민C, 콜린 성분 등이 풍부하다. 특히 음주 후 속이 미식거리고 토할 것 같은 경우에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서 주독을 풀어주는데 곶감이 제격이다. 가정에서 딸꾹질을 멈추게 하려면 시체라고 하는 감꼭지나 곶감 꼭지는 달여 마시면 좋다.
또 생선 등의 짠맛을 제거하려면 마른 감잎과 함께 물에 담가주면 짠맛이 잘 빠져나가는 특성이 있다. 감잎에는 비타민C가 레몬보다 약 20배 많이 함유되어 있다.
감잎은 성분이 차고 맛이 쓰기 때문에 심장병이나 고혈압 그리고 동맥경화증 예방에 좋다. 보통 뜨거운 물에 약 5분가량을 찻주전자에 약 5~10그램 정도를 넣고 충분히 우려서 마신다. 주의사항으로 떫은맛의 탄닌산은 수렴작용이 강하므로 변비환자는 절제해야 한다. 먹으면 좋은 체질은 소양인이나 태양인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한화 건설부문·한전·LG전자 '직류 생태계 조성' MOU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한국전력, LG전자와 'DC(직류)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김동철 한전 사장,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한 3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술협약은 AI시대 도래와 데이터센터 증가 등으로 갈수록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력망 효율화의 핵심인 직류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3사는 공동으로 직류배전 확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기술개발 및 실증에 관해 협조하는 등 협업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화 건설부문은 직류배전망을 실제 건물에 도입해 실증하고, 사업화 모델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전력은 전력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LVDC(저전압 직류 송전기술) 시스템을 바탕으로 직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통상 교류(AC)배전 기준으로 개발되어 있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직류전압에 최적화된 직류형 칠러로 최초 개발해 공급하게 된다. 3사는 향후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할 데이터센터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