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에서 조직간의 패싸움, 유흥업소 갈취 및 보험사기 등을 저질러 온 폭력조직 4개 파가 조직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지역 중고교 중퇴자 등 일진회 출신 청소년들 중 싸움을 잘하는 아이들을 선발해 조직원으로 가입시켜 유흥주점을 무대로 폭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고양경찰서는 폭력조직을 결성한 뒤 다른 폭력조직과 집단패싸움을 벌인 파주스포츠파 두목 김모(40)씨 등 1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파주스포츠파 두목 김모(22)씨 등 2개 폭력조직원 2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파주스포츠파, 파주주내파, 의정부세븐파, 일산파 등 4개 파 4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파주 스포츠파는 지난 2008년 7월말 파주지역 중고교 중퇴자 등 일진회 출신 청소년 40명을 모집, 이 중 싸움을 잘하는 5명을 선발해 조직원으로 가입시킨 뒤 주점에 취업시키는 등 행동강령을 가르쳤다.
또 파주스포츠파는 신입조직원을 양성하기 위해 동맹관계인 파주주내파와 연합, 강원도 설악산에서 등반대회를 갖고 우수 조직원에게 명품 구두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들은 면접을 통해 조직원을 선별하는 등 일반 회사의 신입사원 인턴생활과 같은 방식으로 심사해 선발했으며 탈퇴 조직원이나 조직 가입을 거부하는 청소년에 대해서는 철저한 보복행위도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다른 조직폭력과의 패싸움도 서슴치 않았다.
파주스포츠파와 파주주내파는 지난 2007년 7월 주내파 조직원이 의정부세븐파 조직원에게 폭행을 당하자 의정부세븐파 조직원을 야산으로 불러 집단 패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밖에 다른 지역의 폭력조직원들이 자신의 구역에서 영업을 한다는 이유로 조직원을 동원하는 등 원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또 폭력조직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조직원과 가족 등을 동원해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 직원을 협박하는 수법으로 지난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92차례에 걸쳐 3억 원의 보험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조폭 강요로 보험사기에 가담한 조직폭력배 가족, 일진회 선후배 등 75명을 사기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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