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민들의 염원이었던 지하철 5호선 연장의 꿈이 점차 눈앞의 현실로 다가올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9일 열린 기획재정부 자체 자문회의에서 지하철 5호선을 중앙대 하남캠퍼스 예정지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심의한 결과 심의위원 전원의 이의제기 없이 통과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결과는 2006년 김황식 하남시장 취임 이후 지하철 유치를 공약사항으로 내 걸고 본격적으로 시민들과 힘을 합쳐 추진해 왔었고, 특히 작년 한승수 전 국무총리 방문시 중앙대 캠퍼스 예정지까지 지하철 5호선 연장을 건의한 것을 비롯해 행정안전부에 ‘성·광·하’ 통합건의서를 제출하면서 통합에 따른 인센티브 요구사항으로 지하철 연장을 1순위로 건의하는 등 시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기획재정부는 앞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 하여금 약 8개월에 걸쳐 타당성 및 분석, 관련계획 검토, 노선 및 정거장 입지검토, 수요예측, 경제성, 차량기지 배치 등의 조사와 분석을 거친 후 사업대상으로 최종 결정하면 2016년까지는 공사를 완료, 2017년에 개통하게 된다.
하남시는 중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올림픽도로 등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갖췄으나 지하철이 없어 서울로의 진입이 승용차나 버스로만 가능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오랜 기간동안 지하철 유치를 기대하고 있었다.
시는 이러한 시민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 건의, 2000년 경전철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나 민자유치 무산으로 추진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2006년부터 경기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지하철 연장을 건의한 것을 시작으로 2007년 도시철도사업계획 제출, 2008년 12월에는 서울시 강동구와 지하철 5호선 연장관련 회의를 개최하는 등 하남시에 지하철을 들여놓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았다.
이어 2009년 2월에는 ‘하남시 철도노선 합리화 방안 연구용역’에 착수, 지난 11월 연구용역을 완료했고, 지난해 9월에는 국토해양부가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까지로의 지하철 5호선 연장 방안을 포함시키면서 지하철 연장이 확정됐다.
하남시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위한 최대 걸림돌은 사업비 부담이다.
하남시가 지난해 완료한 ‘철도노선 합리화방안 연구용역’에 따르면, 상일역부터 중앙대 예정부지를 연결하는 지하철 건설에 투입되는 추정사업비가 무려 1조262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5호선 연장이 확정된 미사보금자리지구에서 하산곡동까지 건설한다 해도 9044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0%에 해당하는 지방비 부담분(3618억원)에서 하남시가 부담해야 하는 사업비가 무려 3438억원이나 된다.
따라서 계획대로 2017년까지 지하철을 건설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매년 하남시는 약 500억원 정도의 비용을 지하철 사업에 투입해야하나 경상적 경비를 제외한 가용예산이 약 400억원에 불과한 하남시가 매년마다 500억원이라는 엄청난 사업비를 조달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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