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9일 극비리에 인천을 방문, 5명의 예비후보와 밀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극비리에 인천 송도 한 음식점에서 유필우, 김교흥, 문병호, 이기문, 안영근 등 5명의 시장예비후보와 오찬을 했다.
김 최고의 깜짝 인천방문을 놓고 시당내에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쪽에선 당 지도부가 원하고 있는 송영길 최고위원 전략공천(합의추대) 위한 5명의 후보 설득 위해, 다른 한 쪽에선 후보들에 대한 입장을 듣고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밀행'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당내의 이같은 엇갈리는 반응은 최근 송영길 최고가 당 지도부의 합의추대 방식으로 출마할 것이란 설이 나돌면서 '공천'내홍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필우, 이기문 예비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송 최고가 출마할 경우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교흥, 문병호 예비후보도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선거승리 위해선 경선이 옳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경선'을 통해 경쟁력있는 후보를 선출해야 당력을 모아 인천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며 "예비후보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전략공천할 경우 '공천' 후유증으로 당력이 사분오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송 최고가 인천시장출마를 결정할 경우 경선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같이 당 지도부의 '공천' 방식을 놓고 기존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이날 김 최고위원의 급작스런 인천 방문은 예비후보 설득 보다는 현재의 선거상황과 예비후보들에 대한 입장을 듣기위해 방문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5명의 예비후보들은 김 최고위원에게 송 최고의 불출마 선언 독려, 출마시 경선 참여, 전략공천시 당력 분열 우려(공천 후유증 심화) 등에 대해 설명했고, 김 최고는 선거 승리위해 당력을 모으는데 총력을 다해나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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