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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연초부터 치솟는 먹거리 가격으로 가계 부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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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음료수·주스 등 가공식품 도미노 인상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2023년 새해 벽두부터 먹거리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1월 1일 코카콜라를 시작으로 가공유, 주스, 치즈, 생수, 아이스크림, 과자, 주류 등 가공식품 도미노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선채소 및 축·수산물 가격은 물론 가공식품, 신선식품 등 거의 대부분의 식음료 품목들이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됨에 따라 서민 가계 부담은 더욱 늘어난 상황이다.

먹거리 물가가 언제쯤 안정화될 지 여부도 관심이다. 정부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가용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콜라부터 주스까지"…연초부터 가공식품 가격 인상 러시

 

가공식품 인상은 1월1일부터 시작됐다. 코카콜라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 350㎖ 캔 제품과 코카콜라제로 355㎖ 캔 제품 가격을 종전 1900원에서 2000원으로 100원(5.2%) 인상했다.

동원F&B는 정초부터 치즈와 크림을 비롯한 유제품류 47개 품목의 공급가를 인상했다. 인상된 품목은 슬라이스 치즈 31종, 피자치즈 11종, 스낵치즈 1종, 자연치즈 1종, 크림 3종 등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펩시콜라와 펩시 제로슈거 355㎖ 제품 가격을 17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 올렸고 델몬트 상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실시했다.

연초부터 치솟는 물가에 정부도 나섰다. 하지만 식품 기업들은 경영 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 인상 품목과 인상폭 최소화 등 고통 분담에 동참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설 연휴 끝난 이후 생수·과자류·양산빵 등 인상 예고

정부의 개입 이후 한동안 진정세를 보였던 가공식품 등의 가격 인상 러시는 설 연휴가 끝나자 마자 시작됐다.

제주도개발공사는 다음달 1일부터 삼다수 출고가를 평균 9.8% 인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웅진식품도 판매하는 음료 20종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까지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제과는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돈가스와 만두 등 냉동 제품을 비롯해 핫바 가격을 5~14% 올리는 한편 자일리톨 껌, 가나초콜릿, 목캔디, 마가렛트, 빼빼로 등 제과류 제품 가격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SPC삼립은 크림빵, 단팥크림빵, 소보루빵 가격을 내달 1일부터 300원씩 인상한다. 평균 인상률은 12.9%다. 롤실키파운드케이크는 편의점 판매가 기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조정한다.

농심켈로그는 내달부터 콘푸로스트 가격을 3200원에서 3500원(9.3%)으로, 첵스초코를 3700원에서 4000원(8.1%)으로 올린다. 그래놀라 크랜베리는 6000원에서 6800원(13.3%)으로 인상한다.

▲우유 가격 인상 여파로 아이스크림도 인상 동참


아이스크림 가격도 오른다. 낙농진흥회가 원유 가격을 1ℓ당 49원 올리자 유가공 업체들이 같은해 11월 흰 우유 제품가격을 인상했고 이후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빙그레는 1월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투게더 ▲붕어싸만코 ▲슈퍼콘 ▲빵또아 가격을 올렸고 2월부터는 소매점에 판매하는 ▲메로나 ▲비비빅 ▲쿠앤크바 ▲캔디바 등 바 아이스크림 7종과 ▲슈퍼콘 등 콘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린다.

해태아이스크림도 오른다. 해태아이스크림은 다음달 1일 기준으로 ▲누가바 ▲쌍쌍바 ▲바밤바 ▲호두마루 등 바류 20종 가격을 20% 인상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다음달 1일부터 가격을 올린다. 스크류바·죠스바는 기존 500원에서 600원으로, 월드콘·찰떡아이스·설레임은 기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나뚜루 파인트 제품 10종도 기존 1만290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인상한다.
 

환율 안정 등에 힘입어 먹거리 물가 안정화 추세 예상

물가는 올해 하반기로 접어들 수록 안정화 추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제 곡물가격이 지난해 6월 이후 상승을 멈추고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원재료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것도 물가를 안정시키는 요인이다. 해외에서 들여오는 원부자재 구매 비용 부담이 환율 하락으로 줄어든 만큼 기업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자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서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가용 정책수단을 총동원한다는 방침도 물가 상승률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인상 요인이 발생하더라도 인상을 자제할 수 있어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곡물가격은 본격적인 약세장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며 환율 변동성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가격 인상에 나선 음식료 업체들의 마진 개선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환율 변화가 수입 물가에 영향 밀어올리며 지난해 한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8년 이후 24년만에 6%를 웃돌았다"며 "최근 환율은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제원자재 수입 가격도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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