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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北, 해커 암호화폐 10억달러 이상 탈취…미사일 개발에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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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미국 백악관으 북한 해커들이 1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탈취해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투입했다고 밝혔다고 28일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전날(현지시간) 북한이 암호화폐 시장의 보안 취약성을 악용해 이같이 암호화폐를 대량으로 빼냈다며  관련 불법 활동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언명했다.

백악관은 '암호화폐의 위험성을 경감하기 위한 정부 로드맵(The Administration’s Roadmap to Mitigate Cryptocurrencies’ Risks)’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북한 암호화폐 해킹 실태를 공개했다.

성명은 "암호화폐 업계 전반의 허술한 사이버 보안을 틈타 북한이 10억 달러 이상을 탈취해 공격적인 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조달하는 게 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이번 성명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좌관,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아라티 프라바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세실리아 라우스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공동 명의로 내놓았다.

 

보안 취약 등 암호화폐 관련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며 미국 정부의 대응 방향을 소개하는 이번 성명은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을 유일하게 특정 사례로 거론했다.

백악관은 "2022년은 암호화폐 업계에는 힘든 한 해였다"면서 "행정부로서 우리는 암호화폐가 금융 안정성을 훼손할 수 없도록 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며 나쁜 행위자에게 책임을 묻는 일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미국이 자금세탁과 테러리스트 자금 조달에 대응하는 전쟁에서 이미 선도적"이라며 "법집행기관들은 디지털 자산 관련 불법 활동과 싸우기 위해 재원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주요 암호화폐 관련 해킹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장관은 작년 “북한이 지난 2년 동안 10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와 경화를 사이버 탈취해서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앤 뉴버거 백악관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도 "북한이 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을 획득하기 위해 사이버를 활용한다"며 "최대 3분의 1 이상을 이렇게 충당하는 것으로 추산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 (FBI)은 지난해 6월 ‘하모니’의 ‘호라이즌 브리지’의 1억 달러 규모 암호화폐 탈취사건이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 '라자루스' 소행이라고 공표했다.

재무부는 작년 5월과 8월에 각각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를 세탁하는데 이용한 믹서 서비스 '블렌더'와 '토네이도 캐시'를 제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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