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1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5.3℃
  • 구름많음강릉 20.2℃
  • 흐림서울 15.7℃
  • 맑음대전 12.9℃
  • 맑음대구 13.0℃
  • 맑음울산 16.3℃
  • 맑음광주 16.5℃
  • 구름조금부산 16.5℃
  • 맑음고창 14.8℃
  • 구름조금제주 15.6℃
  • 구름많음강화 16.0℃
  • 맑음보은 9.6℃
  • 맑음금산 11.4℃
  • 맑음강진군 12.2℃
  • 맑음경주시 10.9℃
  • 맑음거제 17.4℃
기상청 제공

사회

전장연 지하철시위 멈춘 ‘장애인 활동지원’ 예산

URL복사

국회, 장애인 활동지원 예산 등 6천억 증액
전장연, 17일까지 지하철 출근시위 중단
사지마비 등 최중증 장애인 지원예산 핵심
예산안조정소위서 기재부 동의여부가 관건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제가 지금 맡고 있는 아이는 누워서 생활하는 중증환자인데 가래가 나와 기도를 막으면 숨을 쉴 수가 없어요. 한 시도 자리를 뜰 수가 없는 거죠."

 

장애인 활동지원사인 이모(48)씨는 "제가 와 있지 않으면 아이 어머니는 동생을 데리러 외출할 수도 없어요. 하루 종일 옆에 붙어있어야 되니까요"라고 말했다.

 

14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운동(전장연)은 이동권·교육권·노동권·활동지원 등 전반적인 '장애인 권리예산' 증액을 요구하며 진행해 온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17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장애인 활동지원 관련 예산이 증액 반영됐기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지난 10일 증액하기로 의결한 보건복지부 소관 장애인 예산은 6천358억여원이다.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예산 5천500억원, 주간활동서비스 예산 467억원, 탈시설시범사업 예산 179억원 등이 포함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는 사지마비·시각장애 등으로 혼자 생활하기 힘든 중증장애인에게 활동지원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장애의 중증 정도, 가구 환경에 따라 이용시간에 차등을 두는데 대다수 이용자가 하루 평균 5시간 이하의 보조를 받고 있다.

 

혼자 밥을 차려먹거나 화장실에 가기 힘든 최중증 장애인은 활동보조사의 보조가 꼭 필요하다. 전장연은 이런 최중증 장애인을 전국 38만여명으로 추산한다. 이에 정부 지원 대상을 올해 10만7천명에서 내년 13만5천명으로 확대하고, 지원 시간도 월 127시간에서 150시간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해 왔다.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이 같은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지만,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증액이 의결됐다. 활동지원사 인건비에 해당하는 수가도 기존 1만 5천570원에서 내년 1만7천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중증장애인의 활동지원사 매칭 활성화를 위한 가산수당도 3천원에서 5천원으로 늘었다.

 

이 씨는 "중증환자는 침대에 계속 누워 있으니까 체위 변경을 해야 하고 기저귀도 갈아줘야 한다. 일반 장애인보다 훨씬 손이 많이 가다 보니 활동지원사들이 기피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수가를 올려줘야 지원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국회는 오는 17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에서 각 상임위별 예산을 심사한다. 여기에서 증액된 예산이 기획재정부 반대로 삭감될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장애인 이동권 예산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평생교육 예산은 교육위원회, 노동권은 환경노동위원회의 심사 및 의결이 남아 있다.

 

특히 주목받는 '장애인 이동권'과 관련해 전장연은 서울 지하철 내 엘리베이터 설치만이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지하철이 없는 비수도권 지역 내 저상버스, 지역 간 이동을 위한 고속버스, 장애인 콜택시 등 비장애인과 같은 수준의 이동수단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민주 초선 당선인, ‘채상병 특검’ 수용 촉구 농성 돌입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제22대 국회 초선 당선인들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건 없는 '채 상병 특검법' 전면 수용을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초선 당선인 비상행동 선포식'를 갖고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더 큰 규모의 공동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어제 윤 대통령의 취임 2년 기자회견이 있었다. 지난 총선 대다수 국민들이 요구해 온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었다"며 "윤 대통령 자신과 대통령실이 연루된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을 거부하는 건 스스로 진실을 은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 특검을 거부한 자가 범인이라고 주장해 왔다. '셀프 면죄부'를 통해 진실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책임있는 태도로 채해병 특검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윤 대통령에게 특검 수용을 압박한다는 의미에서 이날부터 국회 본청 앞 농성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 참여한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 생명을 놓고 흥정하듯 조건부 특검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오만"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3D 입체영상 대형 LED 화면으로 감상하는 '경복궁' '첨성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다가오는 5월 17일 ‘국가유산청’출범을 맞이하여 5월 10일(금)부터 19일(일)까지 서울역 대합실(2층) 내 공항철도 입구(서부역 방면)에서 「국가유산 디지털 홍보관(이하‘홍보관’)」을 운영하며, 이를 기념하는 개관식을 5월 10일 오전 11시에 개최한다. 이번 홍보관은 서울역을 오가는 국내외 이용객들에게 국가유산 체계 전환과 ‘국가유산청’의 출범 소식을 홍보하고, 국가유산의 미래 가치를 담은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의 개발·보급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활용사례(성과)를 널리 알리려는 취지로 운영된다. 홍보관에서는 국가유산청 디지털 정책 홍보 영상과 국가유산 3차원(3D) 입체영상을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통해 시청할 수 있고, 「경복궁」, 「경주 첨성대」, 「금관총 금관 및 금제 관식」 등 다양한 국가유산을 소재로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3차원 입체 사진(홀로그램), 양방향(인터랙티브) 기술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한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들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개관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서영석 서울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개관 기념 축사를 비롯해 국악 비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