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SK디앤디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급증했고, 당기순이익은 32.7% 감소한 37억원으로 집계됐다.
SK디앤디(SK D&D)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인 ‘음성에코파크’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음성에코파크는 충북 음성군 금왕산업단지 내 위치한 설비 용량 20메가와트(MW), 연간 발전량 165기가와트아워(GWh) 규모의 고효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다. 충북 지역 내 4인 가구 기준 4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한다. 음성에코파크는 한국서부발전 및 재무적 투자자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운영하며 충청에너지서비스에서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SK디앤디는 총 사업비 약 1320억원을 들여 약 7270㎡ 부지에 음성에코파크 건설을 추진해왔다. 지난 2월 착공에 돌입해 4월에는 11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금융(PF) 약정을 체결하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디앤디는 지난해 청주에코파크(20MW) 상업운전에 이어 충북 지역에만 총 40MW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게 됐다. 두 발전소에서 연간 330GWh의 전기를 생산해 충북지역의 전력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SK디앤디는 충북 지역의 보은(20MW), 충주(40MW), 대소원(40MW) 프로젝트와 함께 칠곡(20MW), 파주(31MW), 약목(9MW), 아산(20MW) 등 18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수소연료전지는 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경제 활성화와 분산전원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분야”라며 “향후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등 ESG 경영의 일환으로서 수소연료전지 사업 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디앤디는 태양광, 육상풍력, ESS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왔다.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중개, 수소연료전지, 해상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28일 SK디앤디는 영국계 신재생에너지 투자사인 글렌몬트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출자하는 JV를 설립해 금융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16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자원을 매입하고 전력중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