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국제

북한, 잇단 미사일 도발…"北, 美 중간선거 앞두고 미사일 '시험발사 프로그램' 강화"

URL복사

외신들 일제히 北 도발 분석 보도
올해 24번째…12일 간 6차례 발사
"북한 세계 지정학적 혼란 이용"
"북한, 미국 항모 회항에 대한 반발"
"안보리 공개회의 소집에 항의 차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지 이틀 만인 6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외신들은 북한의 잇단 도발 배경과 원인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이날 가디언은 “북한이 지난 12일 간 6차례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면서 무력을 과시하고 세계 지정학적 혼란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6일 오전 6시 1분께부터 6시 23분께까지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이날 포함해 최근 12일 동안 6차례 진행됐다. 이틀에 한번 꼴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올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총 24차례(탄도미사일 22회, 순항미사일 2회) 이어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0번째다.

가디언은 또 "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것은 일본이 아닌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략적 측면에서 북한의 더 독단적인 행동은 세계 정치 불안정의 결과”라면서 “북한은 제재를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주변국을 자극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랜드연구소 수 김 연구원은 가디언에 "현 시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발을 중단한다면 이런 무기실험에 사용된 자원을 낭비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의 이익에 역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는 무기도발의 순환 속에 있으며, 이제 남은 것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7차 핵실험”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이 6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추가로 발사했는데 이는 무기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NYT는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이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사일 시험발사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6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한반도 수역에 다시 출동하는 데 대한 반응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지난달 30일 한반도 일대에서 훈련을 마치고 떠난 레이건호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다시 동해 공해상으로 되돌아왔다.

실제로 북한 외무성은 이날 새벽 공보문을 통해 "미국이 한반도 수역에 항모강습단을 다시 끌어들여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CNBC는 6일 미사일 시험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들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된 희의를 소집한 가운데 이뤄진 사실을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안보리 공개 회의 개최에 항의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 도발을 추가로 감행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도 북한 미사일 추가 발사를 주목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험은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데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이 미사일 도발이 지난 두달 동안 실시된 한미, 미일 군사훈련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북한 주변에서 실시되는) 군사훈련을 적대행위로 간주하고, 이를 무기 개발과 핵 프로그램을 정당화하는데 이용해 왔다"고 부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與 차기 원내대표 주자들 발걸음 시동...이철규 출마 최대 관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 일정이 다음 달 초로 확정되면서 자천타천 거론되는 주자들 발걸음에도 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차기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으로서 192석의 거야를 상대하며 윤석열 정부의 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이 요구되는 자리다. 아직 출마 의사를 직접 밝힌 의원은 없지만 당내에서는 벌써 서너명의 이름이 압축적으로 거론된다.최대 관심은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의 출마 여부다. 이와 관련해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개인의 명예나 이익을 위해 뛰는 사람보다는 당을 잘 되게 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아직 출마 여부에 관해 말을 아끼는 분위지만, 주변에서는 차기 지도부로 역할을 염두에 둔 '몸풀기'라는 시각이 많다. 이 의원은 강원일보와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역할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아직 깊이 고민해 보지 않았다"며 "지금은 당선자들이 같은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도록 아우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4선 반열에 오른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도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된다. 법제사법위원장 등 원내 경험이 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중국산 삶은 고사리를 데친 고사리로 허위 신고해 13억원 상당 부당 면제 받은 업체 적발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중국산 '삶은 고사리'를 '데친 고사리'로 허위 신고해 13억 상당의 부가가치세를 부당하게 면제받은 수입업체가 세관당국에 적발됐다. 이 업체는 생활물가안정을 위해 개정된 시행 규칙에 따라 데친 고사리의 경우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점을 악용했다. 인천본부세관은 25일 지난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 말까지 중국산 삶은 고사리를 데친 고사리로 거짓 신고해 부가가치세 13억원을 부당하게 면제받은 수입업체 13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수입업체가 세관에 신고한 ‘데친 고사리’는 건조한 고사리를 조직이 연화될 정도로 열처리한 후 보존 용액에 담가 살균 처리한 ‘삶은 고사리’이다. 부가가치세법 시행규칙 개정 전에는 데친 채소류라도 소매 포장됐으면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이어서, 소매 포장된 고사리는 데친 것이든 삶은 것이든 모두 부가가치세 대상이었다. 하지만 개정 후에는 소매 포장됐더라도 데친 고사리라면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점을 악용해 일부 수입업자들이 소매 포장한 ‘삶은 고사리’를 ‘데친 고사리’로 신고하면서 부가가치세를 면제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인천세관은 사후심사를 통해 그동안 부당하게 면제받은 물량 약

문화

더보기
한 산림과학자의 집념과 끈기가 밝혀낸 아픈 역사의 민낯 <전나무 노거수는 일제의 신목이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우리 땅에 있는 전나무 노거수(老巨樹)들의 대부분이 일제에 의해 심어졌다고 주장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국립산림과학원 출신의 산림과학자가 전국 곳곳에 있는 전나무 노거수들이 일제의 잔재임을 고찰한 ‘전나무 노거수는 일제의 신목이다’를 펴냈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환경은 전나무가 자생할 만한 생육조건과는 거리가 멀다. 1980년부터 약 40여 년간 산림과학을 연구하고 강의해온 저자는 우리 남부지방 곳곳의 사찰에 전나무 노거수들이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일었다. 이에 대한불교 조계종 24개 교구 본사와 조선 왕릉, 대관령 산신당,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통영 충렬사, 권율 장군의 묘소 및 각지의 공공시설을 답사하며 조사했다. 전나무가 가슴높이 직경 60~100cm 정도로 자라는 데는 80년에서 100년 이상이 걸린다. 저자가 답사한 각지의 전나무들 대다수의 크기가 이 가슴높이 직경에 해당했다. 즉, 이 전나무들이 사람에 의해 심어진 것이라면 1800년대 말에서 1900년대 중반까지 일제가 심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가슴높이 직경 60~69cm급의 나무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보아 일제강점기 중의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전나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