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2.12.07 (수)

  • 구름조금동두천 -2.3℃
  • 맑음강릉 3.5℃
  • 맑음서울 2.1℃
  • 대전 2.7℃
  • 흐림대구 1.1℃
  • 맑음울산 3.8℃
  • 구름많음광주 3.3℃
  • 맑음부산 5.0℃
  • 흐림고창 2.1℃
  • 구름많음제주 8.5℃
  • 구름많음강화 -1.4℃
  • 구름조금보은 -0.9℃
  • 흐림금산 -0.7℃
  • 구름많음강진군 1.0℃
  • 구름많음경주시 -2.8℃
  • 맑음거제 1.9℃
기상청 제공

국제

이란 시위자 50명 사망·1200명 체포...녹색운동 이후 13년만 최대 규모

URL복사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시위대, 단호히 진압할 것"
현장 투입된 경찰은 발포·軍은 쿠르드족에 포격 시작
어나니머스 "용병 4000명 투입해 진압 계획 있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에서 2009년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도 최대 50명으로 늘어났다고 25일(현지시간) 다수 외신이 보도했다. 이 가운데 이란 준군사조직 부대원 사망자도 5명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지 언론은 주말까지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이란 내 80개 도시에서 시위가 발생해 4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35명이 사망하고 1200명이 체포됐다고 이란 보안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사망자가 50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위 규모가 2009년 부정선거 의혹으로 발생한 녹색운동 이후 13년만에 가장 커진데다 정부가 유혈진압을 예고하면서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지난 23일 국영방송들을 통해 "시위에 참여한 폭도들은 단호히 진압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위 현장 투입된 진압 병력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거나 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최루탄을 던지는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포착되기도 했다.

 

시위가 격화되자 군은 쿠르드족 공격에 나섰다. 이번 시위는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 미착용 혐의로 구속된 뒤 옥중에서 숨진 것이 발단이 됐다. 때문에 이란 국내와 해외에서 발생한 시위 역시 초기에 쿠르드족을 중심으로 열렸다.

 

지난 24일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이라크 내 쿠르드 족 민병대를 향해 포격했다고 발표했다. IRGC는 해당 발표에서 "(이들 쿠르드족 민병대가) 이란 내 소요사태를 주동하고 있으며 무기를 국내로 밀반입 중이다"라면서 "이들 중 일부는 마흐사 아마니의 장례식에도 연루됐다"고 설명했다.

 

시위대 역시 정부의 무력 시위가 심화되자 점차 군·경에 대한 보복으로 양상을 변화하기 시작했다. 시위대는 군용차량에 불을 지르거나 마흐사 아마니 등 여성 복작을 탄압한 '도덕 경찰'의 본부를 폭파했다. 시위대 중 일부가 무기고를 습격해 자체적으로 무장하는 모습이 SNS에 업로드 되기도 했다.

 

준군사조직 내 사망자도 늘었다. 이날 CNN에 따르면 IRGC 산하 군사조직인 바시즈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대원은 지난 22일 이란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 우르미아에서  부상을 입은 뒤 사망했다. 이는 카즈빈 등 4개 도시에서 바시즈 대원이 사망한 뒤 발생한 5번째 사망자다.


여론전에서도 정부의 통제는 이어졌다. 정부는 시위가 과열 양상을 보이자 이란 내 전화와 SNS 인터넷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특히 일부 지역은 서비스 자체가 중지됐다. NYT는 "이로 인해 이란 국내와 해외에서의 통신이 불가능해진 곳도 있으며 이란과 관련된 뉴스는 몇시간이 지나서야 보도된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언론은 시위대에게 사망한 구급대원을 보도하며 해당 구급대원이 시위대가 사용하던 사냥용 소총에 사살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란 정부의 통신 제한에 대해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이란 정부가 인터넷을 차단하자 이란에 스타링크를 제공하고자 나섰다. 그는 미국 정부에 제재 면제를 요청했고 나흘 뒤 스타링크는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후 머스크는 트위터에 "스타링크 가동(Activating Starlink)"라는 작성글을 게시했다.

 

국제 해커 단체 어나니머스는 정부 사이트를 해킹한 뒤 "이란 사람들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 정부가 헤즈볼라(시아파 무장단체) 4000명을 투입해 시위대를 진압할 계획이었다"다며 정부 기밀문서를 유출하기도 했다.

 

이에 이란 국영 언론은 "미국은 이란의 안전과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며 "젊은이들은 서구 언론과 SNS를 조심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배너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윤 정부 첫 국방백서에 "북한 정권·북한군은 적" 명시…6년만에 부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국방백서에 북한정권과 북한군을 '적'으로 규정하는 표현이 부활한다. 전하규 국방부 공보담당관 직무대리는 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미사일을 포함한 군사적 도발과 위협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초에 발간할 2022년 국방백서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포함되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표현이나 문화는 현재 검토 중에 있고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북한체제를 적으로 규정하는 표현을 국방백서에 명시하는 건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1995년 국방백서에서 처음 사용돼 2000년까지 유지된 주적개념은 이후 남북 화해 분위기에 따라 2004년부터 직접적 군사위협 등의 표현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을 계기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적이란 표현이 그해 국방백서에 재등장했고 박근혜 정권까지 유지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의 국방백서에서는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는 표현이 사라지고 주권,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다는 문구로 대체됐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5월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서 북한 정권과 북

정치

더보기
내년 사법·행정 분야서 '만 나이'로 통일…민법 개정안 등 법안소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르면 내년부터 사법 및 행정 분야에서 '만 나이' 사용이 통일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6일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민법 일부 개정법률안, 행정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나이 계산법은 '세는 나이', '만 나이', '연 나이' 방식이 모두 혼용되고 있다. 한국식 나이인 '세는 나이'란 태어날 때부터 1세로 시작해 이듬해부터 매년 1월1일이 되면 전 국민이 다 함께 나이를 먹게 된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만 나이'는 출생일을 기준으로 0살부터 시작해 1년이 경과할 때마다 나이가 1살씩 늘어난다. '연 나이'란 현재연도에서 출생연도를 뺀 나이를 의미한다. 현행법에서는 세금·의료·복지의 기준으로 만 나이를 적용하고, 청소년보호법이나 병역법 등 일부 법률에서는 연 나이를 기준으로 한다. 만 나이는 생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는 세는 나이 보다 2살까지 적게 된다. 생일이 지나도 1살이 적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선 나이 계산법에 따른 나이 차가 발생해 사회복지 등 행정서비스 제공 시 혼선이 빚어졌다. 이날 법안1소위를 통과한 민법 개정안에는 나이를 계산할 때 출생일을 포함하는 내용이 담겼다.


사회

더보기
평택시 합정종합사회복지관, 경기도 「어르신 즐김터」 사업 성과발표회 실시
[시사뉴스 서태호 기자] 평택시 합정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재오)은 지난 29일, 경기도 「어르신 즐김터 사업」 어르신들의 주체적 여가·문화즐김 프로그램 “청춘이여락(樂)” 사업 성과발표회를 진행하였다. 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 지원으로 시행한 「어르신 즐김터 사업」은 어르신들의 주체적인 문화·여가활동의 향유를 위해 “문화공간”을 마련하여 다양한 문화·여가 프로그램 제공, 동아리 연습 공간 및 활동 지원, 작품 전시 및 영화관람 등 상시적 문화·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합정종합사회복지관은 2022년 선정되어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합정종합사회복지관 이재오 관장을 비롯한 사업 관계자와 어르신 즐김터 수강생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어르신 즐김터 사업 성과발표 및 어르신들의 미술작품 전시 등이 진행되었다. 어르신 즐김터 청춘미술 프로그램을 수료하신 어르신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처음에는 그림 그리는 것이 어렵고 낯설었는데, 내가 그린 작품이 이렇게 전시가 되어 있는 것을 보니 너무 뿌듯하다.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실버체조 프로그램을 수료하신 어르신은 “처음에는 이 곳에 오기 위해

문화

더보기
[이화순의 아트&컬처]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AI시대 ‘인간 본연의 길’ 묻다
인간이 만든 윤리와 규정은 인간의 삶을 올바르게 견인하고 있는 것일까.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정체성과 인권’에 대해 깊이 사유할 수 있도록 이끄는 전시가 마련되었다.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이 올해 하반기 특별기획전으로 <인공윤리(人工倫理)-인간의 길에 다시 서다>전을 마련한다. 전시 제목인 ‘인공윤리’는 ‘인간이 만들어낸 윤리’라는 뜻과 ‘인간을 지배하는 윤리’라는 뜻이 얽혀 있는 조합어. ‘인공윤리’를 화두로 성찰하고, 이를 대중과 함께 탐색하며 공론화하기 위한 전시다.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은 조선 후기 신앙의 자유를 위해 수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하며 인권이 유린되었던 곳이다. 어둠의 공간이었던 이곳이 오늘날 생명을 얻어 희망의 공간으로 거듭난 것을 생각하면, 장소성과 역사성에 맞춤한 전시로 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김영호 교수(중앙대)는 “상대적이고 불확정한 오늘 우리의 현실을 나타내는 용어로 채택했다”면서 “부제로 정한 ‘인간의 길에 다시 서다’는 혼돈의 현실 속에서도 인간이 걸어야 할 본연의 길을 함께 모색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또 원종현 관장은 “기술개발과 그로 인해 경험하게 되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조차도 인간은 변함없이 자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가 독재를 하게 되는 두가지 이유
리더. 국어사전에 따르면 리더란 조직이나 단체에서 전체를 이끌어가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기술되어 있다. 지식백과사전에 보면 어떤 조직이나 단체 등에서 목표의 달성이나 방향에 따라 이끌어 가는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 그 외의 구성원에 대해서 결정의 책임을 지고 또한 집단과 외부와의 조정 기능의 역할도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되어 있다. 공식적인 집단에서는 구성원에 대해 장(長)으로서의 직무나 권한, 책임이 할당되어 있으므로 장이 즉 리더가 된다(공식적 리더). 그러나 비공식적인 집단의 경우는 사회제도적인 구속이 아니라 상황, 크기, 각 구성원의 능력 등에 따라 어떤 특정의 인간이 리더가 된다(비공식적 리더). 이렇듯 조직이 큰 사회든 적은 사회든. 공식적 집단이든 비공식 집단이든 리더는 항상 존재한다. 가정에는 가장이 있고, 학교에는 교장이 있고, 회사에는 팀장, 사장이 있고, 정당에는 대표가 있고, 정부에는 장관, 대통령(수상)이 있다. 그런데 리더 중에는 구성원들과의 소통, 적절한 권력분립 등으로 조직을 유연하게 이끌어가는 리더도 있지만 리더라는 권한을 가지고 독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독재란 ‘홀로(獨) 재단(裁)하는 것’ 즉, 특정한 개인, 단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