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3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국제

북한 "러시아에 무기·탄약 수출한 적 없고 계획 없어"…美발표 반박

URL복사

국방성 장비총국 부총국장 명의 담화로 부인
"군사장비 수출, 주권국 합법적 권리" 주장도
美 맹비난하며 대외 신인도 민감하게 반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북한은 22일 "러시아에 무기나 탄약을 수출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며 미국 측 발표를 반박했다.

북한 국방성 장비총국 부총국장은 담화에서 "최근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은 우리나라와 러시아 사이의 '무기 거래설'을 내돌리면서 그 무슨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떠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총국장은 "미국이 어디서 주워들은 근거 없는 무기 거래설을 내돌리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는 우리 공화국의 영상(이미지)에 먹칠을 하자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우리는 미국이 비열한 정치군사적 흉심을 추구하기 위해 함부로 반공화국 모략설을 퍼뜨리는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사 장비의 개발과 생산, 보유는 물론 다른 나라들과의 수출입 활동은 주권 국가의 고유하고 합법적인 권리이며 그 누구도 이에 대해 시비질할 자격이 없다"며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조작해낸 불법무도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조선 '제재 결의'라는 것을 애초에 인정해본 적도 없다"고 언급했다.

국방성은 이어 "미국은 터무니없이 우리를 걸고드는 망발을 내뱉지 말고 함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북한에 무기 구매 의사를 타진했다면서 포탄과 로켓 등 탄약 수백만발이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의 엘리자베스 로젠버그 테러자금조달 및 금융범죄 담당 차관보는 20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이란이나 북한 업체가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 업체에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것은 분명히 제재 위반"이라며 "우리의 접근법은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 업체에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계속해서 제재를 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발표를 통해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설을 주장한 미국을 맹비난하며 대외 신인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세계 경쟁 구도가 북·중·러 연대 형태로 굳어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미국이 의도적으로 북한의 무기거래 가능성을 유포해 사전에 북한의 무기거래를 차단하는 효과를 노리면서 실제 무기거래가 이뤄진 경우 자신들을 향한 군사적 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려는 것이라는 강한 불신이 존재한다"며 "미국이 북한의 7차 핵실험 계획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경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난, 외화난에 시달리면서 주권국가로서 군사장비를 수출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나 적어도 미국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것이 북한의 계산이다"고 평가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은 대외적으로 자신들의 핵무기는 '자위용'이라고 주장해왔고, 공세적 핵교리 채택을 암시한 '핵무력사용' 법령에서도 핵무기나 기술의 외부 이전을 하지 않는다고 공언했다"며 "재래무기가 일상으로 반출될 수 있다면 대량살상무기 확산이 없다는 말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신인도도 낮아진다"고 이번 발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세계적인 전략경쟁 구도가 북·중·러 연대 형태로 비치는 것도 부담"이라며 "이는 사실상 앞으로도 제재를 버티는 한편 북미 협상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어서 북한으로서는 이러한 수를 두기가 마땅치 않을 것이다. 북한 역시 중국, 러시아와 같은 진영으로 묶이는 것이 꼭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러한 의도가 없다고 하더라도 7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의 마땅한 추가 카드가 없는 실정"이라며 "무기 수출 건으로 이미지를 악화시킬 필요가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삼성, 제6회 푸른코끼리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6회 푸른코끼리와 함께하는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일 국회의사당 국회박물관 2층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는 삼성전기가 주관하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 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함께 참여하고 있는 푸른코끼리 공모전은 청소년들의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20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청소년들의 친사회적 역량을 길러주고, 사이버 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푸른코끼리 시상식은 작품 심사 및 수상자 소감, 공모전 시상 순서로 진행됐으며, 포스터, 웹툰, 에세이 3개 분야에서 전문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아 총 32개 수상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전년 485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087명이 참가했다. 단순히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경찰·상담사 등 학교폭력 예방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포스터·웹툰·에세이 등 3개 부문에서 32개 작품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폭력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운행되는 공항철도 1편성 추가 투입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운행되는 공항철도가 이달 중순부터 일반열차 노선에 신규차량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까지 총 9편성을 공항철도 노선에 투입해 170%가 넘는 출퇴근시간 혼잡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공항철도는 오는 15일 시범운행 중인 신규열차 1편성을 투입한다. 공항철도는 신규차량 1편성 운행을 시작으로 나머지 8편성 운행은 12월에 운행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나머지 8편성의 운행은 12월29일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공항철도가 운영 중인 열차는 22편성에서 9편성이 추가되면 총 31편성으로 확대된다. 이번 공항철도 신규전동차 확대는 인천지하철 1, 2호선과 연결되는 계양역과 검암역 등에서 환승하는 승객이 출퇴근 시간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주요 역사에서 승객들이 몰리면서 역사 및 열차 내 혼잡이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에 공항철도는 매년 이용객이 28.2%씩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상황이 2025년까지 지속되면 승객의 혼잡도 246%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승객들 간의 몸이 밀착되고 팔을 쉽게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또한 앉은 승객과 다리가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서울마음편의점 등 시민 돌봄·외로움 대응 시설 방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2일(화)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긴 연휴 시민들의 돌봄과 외로움을 달랠 시설들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먼저 최 의장은 운영 4개월여 만에 상담 1만 5천 건을 돌파한 외로움안녕120 콜센터를 방문했다. 외로움안녕120은 외로움 예방 전문 상담사가 상주하는 콜센터로, 누구나 24시간 365일 전화나 채팅을 통해 외로움·고립·운둔 등의 어려움을 상담할 수 있다. 이날 최 의장은 상담 사례 등을 청취하고 시민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있는 콜센터 상담원들을 격려했다. 공기업 시험 준비를 하면서 외로움을 느낀 청년이 상담사들의 따뜻한 조언과 지지로 큰 힘을 얻고 7월에 최종 합격했다는 사례부터 40년 넘게 다닌 회사를 은퇴하고 갈 곳도 할 일도 없어 우울했는데 상담을 통해 변화된 현실을 받아들이고 열심히 살아온 자신을 응원하게 되었다는 사례 등 실제 많은 시민들이 외로움안녕120을 통해 위안과 힘을 얻고 있었다. 이어 동대문구 1인가구지원센터로 이동해 프로그램실, 라운지, 공유주방 등 시설을 둘러보고 1인가구 지원 대책들을 살폈다. 최 의장은 이날 추석 만둣국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과 만나 덕담을 나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