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3.09.21 (목)

  • 흐림동두천 21.2℃
  • 흐림강릉 20.7℃
  • 흐림서울 23.2℃
  • 흐림대전 20.7℃
  • 흐림대구 20.3℃
  • 흐림울산 20.8℃
  • 흐림광주 21.1℃
  • 흐림부산 21.6℃
  • 흐림고창 21.5℃
  • 흐림제주 25.4℃
  • 흐림강화 21.1℃
  • 흐림보은 20.1℃
  • 흐림금산 20.6℃
  • 흐림강진군 23.1℃
  • 흐림경주시 21.7℃
  • 구름많음거제 20.3℃
기상청 제공

국제

미국 캘리포니아서 올해 가장 큰 산불 발생…동부선 대형 홍수

URL복사

캘리포니아·몬태나·아이다호 등 서부 화재 잇따라
켄터키 홍수 사망자 26명으로 늘어…추가 피해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올해 들어 가장 큰 산불이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CNN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리건주와 인접한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 만에 주변 약 207㎢를 태웠다.

'맥키니 산불'로 명명된 이번 화재는 캘리포니아주 시스키유 카운티의 클라마스 국유림에서 시작됐다.

산불은 강풍과 폭염 등을 타고 오리건 주로 계속 번지고 있지만 진화율은 여전히 0%에 불과하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으로 화재로 인한 부상자나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서부 지역은 30여년 동안 기후변화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으며 산불 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으며, 기상청은 최고 화재 경보인 적색 깃발 경보를 발령했다.

뉴섬 주지사는 전날 "이번 산불로 주요 기반시설이 위협받고, 주민 2000여명이 대피했다"고 알렸다.

현재까지 100여채의 주택 및 건물이 전소됐다. 500가구 이상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추가 대피 명령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뿐 아니라 서부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몬태나주에서 발생한 산불 규모도 44㎢에 이르며 이 지역에서 가장 큰 호수인 플랫헤드호 마을 인근까지 확대됐다.

몬태나주 남쪽으로 321㎞ 떨어진 아이다호주 주민들에게도 새먼-챌리스 국립 숲에서 발생한 불이 196㎢를 태우면서 대피령이 내려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며 가파르고 험준한 지역에서 산불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공원 남서쪽의 한 마을에서 시작한 '오크 화재'로 인한 피해 면적은 약 73.2㎢로 확대된 바 있다. 다행히 기세가 꺾여 현재 64%가 진화됐다.

미 동부지역에는 지난주 폭우 때문에 발생한 대형 홍수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다.

미국 켄터키주 동부에서 발생한 홍수 사망자 수는 26명으로 늘어났다. 여전히 수십여명이 실종 상태여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31일 기자회견에서 애팔래치아 고원지대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늘었다며 현재까지 모두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명 피해 규모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모든 희생자를 찾는 데 몇주가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의 일일 브리핑에 따르면 실종자는 최대 37명에 이른다.

추가적인 비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을 시작으로 비 예보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지역은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여전히 돌발 홍수가 발생하고 있다.

폭우로 기반 시설이 무너지며 구조 및 복구에도 여려움을 겪고 있다.

버시어 주지사는 "수십 개의 다리가 파괴돼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날 오전 기준 켄터키 일대 1만3000여가구에 전기와 가스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켄터키에 연방 재난지역을 선포하고 긴급 구원 자금 지원에 나섰다.

버지니아 서부와 웨스트버지니아 남부도 홍수의 영향권에 들며, 일부 지역에서 정전 사태가 벌어지고 도로가 유실됐다.

웨스트버지니아는 6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버지니아 역시 남서부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반지성주의에 맞선 20 청년들의 고투 담은 새 책 <공정감각>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반지성주의의 온상이 된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민주적 공론장으로 변화시키려는 20대 청년들의 고투를 담은 새 책 ‘공정감각’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연세대학교 나임윤경 교수와 ‘사회문제와 공정’ 수강생 13인(허가영·최유정·은현·우무·은정·오디·안즈·신현·사바나히나·데어·김지윤·김세명·김민재)은 노동, 성차별, 능력주의, 장애인 인권, 성소수자, 기후 위기 등 우리 사회 주요 의제들이 청년들의 일상에서 어떻게 벼려지고 실천되는지 보여준다. ‘공정감각’은 여러 언론을 통해 주요 뉴스로 보도된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 고소 사건을 발단으로 기획된 책이다. 2022년 5월, 한 재학생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청소노동자들의 집회 소음이 수업권을 침해한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청소노동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어 6월에는 두 명의 다른 학생들과 함께 수업료와 정신적 피해에 대한 630만여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후 누적 가입자 수 640만명에 달하는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고소를 진행한 이들을 지지하는 수많은 글이 올라왔으며, 그중 대다수의 글엔 청소노동자를 향한 비방과 혐오 표현이 담겨 있었다. 이에 연세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5개월만에 또 다시 등장한 ‘엄석대’ 논란
지난 3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이문열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주인공인 독재자 엄석대로 빗댄데 이어 5개월만에 또 다시 국민의힘 의원들과 내각 일부장관들이 대통령을 엄석대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병준 한국경제인협회 상임고문은 지난달 28일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특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정부부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즉 ‘윤심(尹心)’만 따라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 주니까 ‘대통령이 엄석대다, 아니다’라는 말이 나온다”며 “대통령의 철학이나 국정운영 기조를 제대로 알고 이심전심으로 당과 용산이 혼연일체가 되고 일심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강연의 요지는 윤 대통령은 엄석대를 쫓아내며 학급에 자유를 되찾게 한 김 선생님에 가까운데 일부 여당과 정부부처 장관들이 ‘윤심’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거나 맹목적으로 따르다보니 대통령이 엄석대 소리를 듣게 된다는 것이다. 김 상임고문의 지적은 요즘 일어나고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문제나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 잼버리대회 전후 여성가족부장관의 부적절한 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