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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험기간에 교무실 침입해 교사 노트북 해킹…2018년에도 시험지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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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안 빼낸 학생…교무실 열린 창문 통해 2차례 침입
악성코드 보관된 USB 출제교사 컴퓨터에 심어 해킹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광주 한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답안을 확보한 학생이 교무실에 침입해 교사의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은 것으로 드러나 시험관리에 대한 총체적 부실의혹이 제기됐다.

 

이 학교에서는 2018년에도 시험지 유출로 인해 홍역을 치른 뒤 '시험 관리 시스템'을 강화했지만 또 뚫렸다.

 

26일 광주시교육청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1학기 기말고사 답안을 빼낸 의혹을 받고 있는 학생 A군 등 2명은 시험 실시 10여일 전인 6월 말께 4층 교무실에 침입해 교사의 컴퓨터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는 지난 11일 지구과학·한국사, 12일 수학Ⅱ, 13일 생명과학 기말시험을 치렀다.

 

학교 측은 시험 10여일전부터 교무실에 '학생 출입 금지' 푯말을 부착하고 학생과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하게 차단했다.

 

지난 2018년 시험지 유출 사건 이후 이뤄진 조치로 학교 측은 보안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정비해 시행했다.

 

하지만 보안이 강화된 교무실은 단순실수에 의해 뚫렸으며 내부 전산망의 바이러스 차단 프로그램은 무용지물이었다는 지적이다.

 

실제 A군 등은 밤시간을 이용해 학교에 들어간 뒤 열려있었던 1층 창문을 통해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 4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간 A군 등은 다른 교실의 창문을 열고 난간으로 나가 교무실 쪽으로 이동한 뒤 창문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어 악성 프로그램이 저장돼 있는 USB를 이용해 교사의 개인 노트북에 설치했다.

 

악성 프로그램은 교사가 노트북을 사용할 경우 화면이 캡처돼 숨겨진 폴더에 자동저장 되는 것으로 A군 등은 또 폴더를 USB로 옮기기 위해 시험 수일을 앞두고 같은 방법으로 교무실에 다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A군 등이 두차례 교무실에 침입한 뒤 교사의 컴퓨터를 해킹해 답안지를 확보하는 동안 학교 측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반의 학생들이 문제지 모서리 부분에 답을 적은 뒤 곧바로 쓰레기통에 버리는 A군의 행동을 의심해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은 갈기갈기 찢겨 있는 쪽지를 조합했고 한 과목의 정정전 오답까지 작은 글씨로 적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시교육청과 학교 측에 알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험지가 보관된 장소는 이중 잠금장치, 복도 CCTV, 교무실은 4층에 있다"며 "CCTV 등을 통해 외부인 출입여부를 확인했지만 발견되지 않았으며 교사가 노트북을 잠금장치가 있는 공간에 보관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 전산망도 자체 바이러스 차단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어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구축돼 있다"며 "교사 개인 컴퓨터도 비슷한 방식으로 바이러스 등을 차단하는데 찾아내지 못하는 악성 프로그램으로 보여 시험관리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 학교에서는 지난 2018년에도 3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시험문제지가 통째로 유출돼 학부모와 행정실장 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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