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2 (화)

  • 흐림동두천 16.1℃
  • 흐림강릉 11.5℃
  • 서울 17.6℃
  • 대전 17.7℃
  • 대구 17.5℃
  • 울산 17.0℃
  • 흐림광주 19.5℃
  • 부산 17.3℃
  • 흐림고창 19.1℃
  • 구름많음제주 21.6℃
  • 흐림강화 14.9℃
  • 흐림보은 16.4℃
  • 흐림금산 17.1℃
  • 흐림강진군 18.7℃
  • 흐림경주시 19.0℃
  • 흐림거제 17.7℃
기상청 제공

시네마돋보기

LA의 비열한 거리

URL복사
‘S.W.A.T. 특수기동대’, ‘트레이닝 데이’, ‘분노의 질주’의 시나리오 작가 출신 감독인 데이비드 에이어가 우정과 의리, LA의 거친 거리에서 생겨난 야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하쉬 타임’으로 돌아왔다. 크리스찬 베일, 프레디 로드리게즈, 에바 롱고리아가 주연을 맡고, ‘스트리트 킹’을 연출한 데이비드 에이어가 각본과 감독 제작을 맡았으며 배우 크리스찬 베일이 제작 총지휘를 맡았다.
20대의 가혹한 시간
짐 데이비스는 전쟁에서 돌아와 경찰로 일하고 싶어 하지만 여전히 전쟁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자다. 짐은 LA 경찰이 되길 꿈꾸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는 일자리만 얻게 되면 모든 게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멕시코인 여자친구 마타와 결혼해서 그녀를 미국으로 데려와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리고 그의 곁엔 그와 마찬가지로 일자리를 찾고 있는 단짝 친구 마이크가 있다. 마이크의 오랜 여자친구 실비아에게 얹혀사는 마이크에게 짐은 일자리 찾는 걸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결국 비열한 거리에서 헤맬 뿐이다. 그렇게 그들의 인생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제목처럼 한 남자의 가혹한 시간을 거칠고 불편하게 담은 영화 ‘하쉬 타임’은 미스테리를 숨긴채 한 남자의 암울한 상황과 작태들을 늘어놓는다. 그리고 이 남자의 현실의 근원을 향해 영화는 나아간다.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은 LA의 비열한 거리에서 우정을 그린 이 이야기를 10년 전쯤 구상했다. 두 주인공 짐과 마이크는 LA에서 자란 에이어의 어린 시절에 대한 회상이다. 에이어는 이 작품은 우정과 성장에 관한 영화이며 경계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하고 한 인간의 성장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었으며 20대의 한 남자가 세상에 뛰어들면서 겪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트레이닝 데이’, ‘분노의 질주’, ‘S.W.A.T. 특수기동대’ 등 유명 작가로 성공하기 전인 20대 초반에 쓴 ‘하쉬 타임’은 감독이 10대 시절 자란 비열한 거리의 모습을 전쟁 후유증과 비주류 인물들을 끌어들이며 또 다른 ‘비열한 거리’를 만들어 냈다. 영화는 미국의 우울한 자화상을 담기 위해 지나친 조명이나 스타일리쉬한 촬영 기법 등을 거부하고 리얼하게 불편한 현실을 들춰낸다.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 압권
영화는 이해안가는 장면들의 나열 속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관객을 몰입하게 하는 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역시 이 영화의 절대적인 매력은 짐 데이비드 역을 맡은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다.
‘다크 나이트’ 이후 헐리웃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크리스찬 베일은 ‘하쉬타임’에서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인물 짐 데이비스를 연기한다. 그는 영화 내내 언젠가 일을 저지를것 같은 긴장감을 끊임없이 던져준다. 약간의 사이코적 기질과 도덕성이 결여된 그의 이중적 행동이 결국 그 자신을 파멸하게 만드는 어려운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찬 베일은 정점을 향해간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그는 자신의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유일한 친구에게 운명의 종지부를 가련하게 애원하는 모습은 그가 왜 헐리웃 최고의 연기파 배우인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크리스찬 베일과 함게 프레디 로드리게즈와 에바 롱고리아가 영화의 완성도를 뒷받침한다. 로드리게즈가 연기한 마이크는 LA에서 자랐지만 절대 LA보이가 아니다. 그는 마약상, 갱들과 어울려 지냈지만 절대 그런 부류가 될 수 없는 인물이다. 가능성은 많은 친구이지만 늘 제자리걸음만 하고 파티와 술을 좋아한다. 짐과 친한 이유도 둘이 똑같은 부류이기 때문이다. 로드리게즈는 이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실제로 크리스찬 베일과 호흡을 맞추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고 한다.
골든글로브상에 노미네이트됐던 에바 롱고리아는 ABC의 히트작 ‘위기의 주부들’에서 라틴계 섹시한 미시 주부 가브리엘 솔리스 역으로 출연해 스타덤에 오르며 각종 잡지에서 섹시 스타로 선정된 그녀는 로레알, 펩시 등의 모델로도 활동하였으며 ‘하쉬 타임’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로 영화를 더욱 빛나게 했다.

푸른 강은 흘러라
감독 : 강미자 배우 : 김예리, 남철, 임선애
중국 조선족 제 2 고중학교 3학년 생인 숙이와 철이는 서로 사랑과 같은 우정을 나누는 사이로 공부도 잘하고 남을 돕기도 잘하는 바른 학생들이다. 두만 강 변에 사는 둘은 두만강처럼 늘 푸르게 살자고 다짐하지만, 철이는 한국에서 어머니가 일해 보내준 돈으로 오토바이와 핸드폰을 사고 만다. 그러나 도둑배를 타고 한국으로 가 열악하고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일하고 있는 철이의 어머니. 철이는 이때부터 두만강처럼 늘 푸르게 살자고 숙이와 이야기 했던 청춘의 약속을 저버리게 된다. 하지만 숙이는 철이를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호된 질책을 가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겠다고 이야기 하던 철이의 어머니 수연은 한국에서 뜻밖의 사고를 당하게 된다.

게이머
감독 : 마크 네벨다인, 브라이언 타일러 배우 : 제라드 버틀러, 알리슨 로먼, 아론 유
가까운 미래, 전세계인들을 열광하게 만든 ‘슬레이어즈’라는 온라인 FPS 게임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 게임은 가상의 공간에서 가상의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공간에서 사형수와 무기징역수들이 마치 게임 속 캐릭터처럼 고도로 진보된 마인드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게이머들의 플레이에 의해 전투를 벌이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는 놀랍고도 극도로 잔인한 게임. 영화 속 사이먼이라는 10대 소년이 플레이하는 캐릭터인 케이블은 게임 속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슬레이어즈를 전세계인이 열광하는 최고의 인기 게임에 오르게 하지만 이 게임의 개발자인 켄 케슬의 광기서린 음모에 맞서 자유를 되찾기 위한 반란을 주도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2025년 제1회 은퇴경주마 품평회 및 승마대회 개최
한국마사회가 오는 25일부터 3일간 상주국제승마장에서 ‘2025년 제1회 은퇴경주마 품평회 및 승마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은퇴한 경주마들의 복지 증진을 목표로 한 대회로, 은퇴경주마들에게는 승용마로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다. 올해는 은퇴경주마를 위한 ‘품평회’와‘승마대회’를 연계하여 진행하는 첫 해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은퇴경주마들은 승용마로의 가치를 재조명 받게 된다. 은퇴경주마를 대상으로 하는 대회인 만큼 말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요소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승마대회에 ‘비기승 종목’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기승 중심의 대회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은퇴경주마 활용 모델을 제시했다. 기존의 기승 훈련뿐만 아니라, 재활 및 유소년 교육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품평회에 참가하여 등급을 획득하거나 경기를 완주하고 일정 순위 이내 입상한 말, 그리고 비기승 종목에 참가하여 합격한 말에게는 훈련보조금이 지급된다. 이를 통해 은퇴경주마 승용마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그들의 활용 가치를 한층 높이는 방안이 마련되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은퇴경주마 복지는 우리

문화

더보기
신체성의 정치성... 마이클 투린스키 ‘위태로운 움직임’ 국내 초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은 모두예술극장 해외초청 공연으로 안무가 마이클 투린스키(Michael Turinsky)의 ‘위태로운 움직임’을 5월 1일(목)부터 3일(토)까지 모두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장애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신체성과 움직임의 정치성을 탐구하는 중요한 무대로서 예술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낸다. ‘위태로운 움직임’은 마이클 투린스키가 장애 신체와 이동성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솔로 퍼포먼스로 풀어낸 작품이다. 기존의 무용 언어에서 벗어나 느림, 멈춤, 불균형을 안무적 요소로 삼으며, 신체의 존재론과 움직임의 정치학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시도한다. 공연의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마이클 투린스키는 오스트리아 빈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체장애를 가진 예술가이자 지적 탐구자로, 현대 무용과 퍼포먼스, 장애, 그리고 정치 및 미학 이론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독창적인 미학, 대중문화에 대한 아이러니한 접근, 음악성과 지적인 깊이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태로운 움직임’은 2021년 네스트로이상 ‘최우수 오프 프로덕션’ 부문을 수상하며 예술성을 인정받았고, 2024년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