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인도네시아가 오는 23일부터 팜유 수출을 재개한다고 19일(현지시각)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자국 내 식용유 공급이 개선됐다며 3주 간 시행했던 팜유 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인도네시아 팜유 농가와 업계는 정부의 조치를 환영했다. 이번 조치로 글로벌 식용유 시장이 숨통이 트일 지 주목된다.
조코 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화상 연설에서 "대용량 식용유 가격이 목표치인 리터당 1만4000루피아(약 1216원)까지 떨어지진 않았지만, 필요량 이상의 수준에 도달했다"며 "일부 지역은 여전히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앞으로 몇 주 안에 진정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며 정부는 1700만 명 노동자의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정부는 (시장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감시·감독해 합리적인 가격에 수요가 충족되고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인도네시아의 팜유는 세계 식물성 기름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세계 공급량의 약 60%를 담당하고 있는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바라기유 최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국제 식용유 값이 급등하며, 자국 내 공급자들이 수출 시장에 집중 내수가 불안해 지자 지난 달 28일부터 팜유 원유와 관련 파생상품 등의 수출 금지를 내린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