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비대증은 배뇨가 곤란하고 소변의 양이 적다. 심지어 배뇨를 할 수 없는 것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이 병은 방광과 신장의 기능이 중심이 돼 비 폐 신과 함께 일어나는 상초의 기화작용에 차질이 생겨 나타난다.
발병원인은 다양하다. 지방의 과다한 섭취로 체내의 습열이 생성돼 방광으로 주입되는 경우도 발병 원인이 될 수 있고 무절제한 방사로 인해 신의 원기가 손상돼 기화작용이 일어나지 안는 경우도 주요한 발병 원인이 된다. 그 외에 어혈이나 외상 암 결석 등으로 전립선 비대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그 치료는 증상에 따른 한방요법을 활용하면 된다. 특히 한방처방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방광습열로 인해 전립선 비대증이 발생한 경우는 소변의 양이 아주 적은 것이 특징이다. 아예 나오지 않거나 극소량이 배출된다. 또 소변 배출 후 열감이 있고 목은 마르지만 물을 마시고 싶지는 않다. 변비 증상이 나타나고 아랫배가 거북한 느낌이 있다. 설질은 붉고 설태는 노랗다. 맥은 매끄럽다.
이때의 치료법은 열을 내리고 습을 배출시켜야 한다. 특히 소변을 통하게 해야 한다. 목통 활석 감초 죽엽 등을 탕약으로 해 매번 20g에 물 150cc가 되게 달여 공복에 따뜻하게 데워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녹두죽을 먹거나 방광유혈 삼음교혈 등에 2개씩 교차로 사법을 행하는 침구요법을 사용해도 효과적이다.
폐열로 인해 전립선 비대증이 발생한 경우는 소변이 극소량이고 개운치도 않다. 때로는 아예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호흡은 급하고 기침이 나며 목이 마르다. 설태는 노랗고 맥은 촉박하게 빨리 뛴다. 이 때 치료는 폐열을 내리고 수도를 통하게 해 소변의 배출이 원활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효과적인 한방요법으로 청폐음이 있다. 청폐음은 맥문동 산치자 상백피 황금 복령 행인을 증상에 따라 가감해 쓴다. 30~60g을 파 뿌리와 함께 끓인 다음 찌꺼기를 걸러내고 찹쌀을 넣은 차전차를 마시거나 폐유혈 척택혈 등에 침을 맞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서가 불안정하고 정신적 긴장으로 인해 간기가 울결돼 기의 활동이 조화롭지 못해 생기는 인한 전립선 비대증의 주요 증상은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소변이 방울방울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옆구리와 배에 더부룩한 느낌이 있다. 설질은 붉고 설태는 노랗다. 맥은 빨리 뛴다. 이 때의 치료법은 간의 기를 소통시켜 기화작용을 원활히 한 다음 소변의 배출을 순조롭게 한다. 시호 백작약 등을 넣어 달인 소울탕이나 기문혈 중극혈 등에 침자요법을 실시하면 치료된다.
소변이 실처럼 가늘게 나오거나 아예 나오지 않으며 아랫배에 더부룩한 느낌과 약간의 통증이 있다면 요도가 어혈로 막혀 전립선 비대증이 발생한 경우다. 이 때 설질은 자색이며 어혈점이 있다. 맥은 약하다. 생대황 적작약 도인 등을 달이는 전통탕이나 도인을 이용한 도인죽을 복용하면 된다. 혈해혈 중극혈 등에 침을 맞아도 좋다. 신양의 쇠약으로 방광의 기화작용이 무력해 전립선 비대증이 발생한 경우는 소변 배출이 순조롭지 않고 허리가 나른하며 안색이 창백한 것이 특징이다. 사삼 우슬 목통 등을 넣은 용폐산을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선천적으로 허약해 비위의 기가 손상돼 전립선 비대증이 발생하면 식사량이 적으며 전신의 피로를 느낀다. 시호 승마 길경을 달인 승청강탕탕을 복용하거나 비유혈 관원혈 등에 침을 맞으면 치료된다.
김진돈(운제당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수필가 =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 同 대학원 졸업 (한의학 박사) / KBS, MBC, EBS, PBS, CBS, 케이블 TV 등 건강프로와 한방특강, 부부성클리닉에 고정 출연함 /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 現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 現 한국 수필문학가협회 이사, 송파문학회 이사 / 저서 : ‘한방으로 끝내는 성’ ‘성기능 강화 한방으로 다스리기’ ‘한방체질약차 110% 활용법’ 등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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