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추는 육묘 기간이 70일 이상으로 길고 본엽이 3~4매 전개될 때부터 꽃눈이 분화해 본엽 11매(정식기) 때는 약 30개의 꽃눈분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모종의 소질이 초기수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육묘 관리가 중요하다.
실례로 고추시범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만희(대치면 수석리, 동화농장)씨는 12월8일 파종해 정성스레 싹을 키운 고추묘를 1월17일 처음으로 가식했다. 한씨는 고추묘 가식을 통해 뿌리 활착을 좋게 하고 질병에도 강한 청양산 고추를 재배하기 위해 처음으로 멀티 폿트를 도입하여 초기수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육묘 기술을 컨설팅하고 있다.
이에 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태권)에서는 비가림 재배농가의 건묘 육성과 1월 중순경에 파종해 2월 하순에 가식, 4월 중순에 본포 정식, 6월 상순까지 비닐을 씌워 재배하는 터널재배의 육묘 기술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