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5 (금)

  • 맑음동두천 9.8℃
  • 맑음강릉 14.2℃
  • 연무서울 10.7℃
  • 구름조금대전 9.7℃
  • 구름많음대구 14.9℃
  • 흐림울산 17.3℃
  • 흐림광주 10.7℃
  • 흐림부산 17.5℃
  • 흐림고창 8.1℃
  • 흐림제주 14.2℃
  • 맑음강화 10.0℃
  • 맑음보은 9.2℃
  • 구름많음금산 9.6℃
  • 흐림강진군 11.8℃
  • 흐림경주시 16.2℃
  • 흐림거제 16.6℃
기상청 제공

정치

野, 윤석열 지지율 하락에 비상…이준석 갈등 영향

URL복사

 

 

정권교체론 50% 웃도나 윤 후보 지지율 고작 30%대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에 밀려 
본인의 말실수와 가족 리스크에다 이준석과의 갈등으로 지지율 하락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정권교체론이 50% 이상 웃돌고 있는 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30%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본인의 말실수와 부인 및 장모 리스크와 더불어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윤석열, 오차범위 밖으로 밀려

 

차기 대통령 선거 지지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3.1%p)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잇따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26~27일 이틀간 실시한 차기 대선 지지도 조사 결과 이 후보 37.4%, 윤 후보 29.3%로 집계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한길리서치가 아주경제 의뢰로 25~27일 실시한 대권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42.4%, 34.9%로 나타났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지지율 주 하락 위기감 고조...이 대표와 갈등 영향

 

국민의힘 선대위 내부에서는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 선대위 관계자는 29일 "지금 상황은 진퇴양난, 사면초가로 윤 후보와 이 대표 간 갈등이 지지율 하락의 주 원인으로 보인다. 이 불을 빨리 끄지 않으면 되돌릴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자신의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해 지난 26일 직접 사과했지만,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윤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에 대해 "지금 보면 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비슷한 상황으로 온 것"이라며 "이제부터 우리가 그동안 방관자적인 사람들을 지지자로 끌어들일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지지율 하락의 가장 주요한 이유로 윤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 간 갈등을 꼽는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 공보단장이었던 조수진 최고위원과의 갈등,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 등 문제를 들며 선대위 직책에서 자진사퇴했다. 이후 각종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선대위의 문제점과 윤핵관에 대한 비판을 강도 높게 이어갔다.

 

지켜보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 대표에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빗대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고 지적하며 갈등이 표면화됐다.

 

여기에 김태흠 선대위 정무특보단장, 일부 초선의원들이 합세해 이 대표를 저격하면서 대선 70여일을 남기고 국민의힘은 집안싸움을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후보와 대표 모두 팽팽한 기싸움을 지속하자, 두 사람에게 '자기 정치에 몰두한다, 대선을 앞두고 절박감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윤 후보의 정치력이 아주 부족한 것과 별개로 계속 이 대표가 나갔다 들어갔다 하면 리더십이 문제가 아니라 부정적 이미지가 딱지로 붙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도 "선대위 지적도 좋지만 일정 부분 침묵을 지키는 게 필요하다"며 "계속 이야기하고 다니는 것은 당대표로서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런식으로 가면 본인의 령이 더 안 선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 역시 소통방식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정치신인이면서도 제1야당 대표인 이 대표를 존중하지 않는 '이준석 패싱'이 여러 차례 불거지는데도 고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2030세대의 지지가 높은 이 대표와의 갈등이 일어날 때마다 젊은 세대와 소통하지 않는 이른바 '꼰대' 이미지가 강해지고 이런 모습이 지지율 하락과 이어지는데도 개념치 않는다는 비판도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이재명, '공공의대 설립' 공약 발표...공공·필수·지역 의료 인력 양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공공의대 설립' 공약을 내놓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했다가 의료계 반발로 무산됐던 정책인만큼, 공공의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공공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지역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공공의료시스템을 갖춘 공공병원을 확충해 가겠다"고 밝혔다. 6·3 조기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온 이재명 후보의 공약은 응급·분만·외상치료 등 필수의료를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사회적 갈등 요인으로 급부상한 '의대 증원'은 속도 조절을 예고했다. 전공의와 의대생 등을 포함한 의료계, 환자, 시민단체 등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의대 정원을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전공의들의 수련병원 이탈,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등 1년 2개월째 의료계와 정부가 대립하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의대 증원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사회적 합의'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양악수술 후 내 모습’ 미리 보여주는 AI 모델 개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양악수술을 받은 뒤의 내 모습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양악수술 후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방사선 영상을 생성하는 기술이 최근 개발됐다. 악교정수술(양악수술)은 안면 골격 이상을 교정하거나 외상으로 인해 변형된 턱뼈를 재배열하는 수술로 미용 목적으로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환자마다 부정교합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수술 계획을 세우고 결과를 예측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치과 성상진·김윤지 교수팀은 양악수술 전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술 후 모습을 예측해 고해상도의 측면 두부 방사선 영상을 생성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AI 모델의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 연구에 참여한 교정 전문의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들은 AI가 생성한 예측 영상과 실제 수술 후 촬영한 영상을 구분하지 못했으며, 두 영상에 표시된 해부학적 기준점(계측점) 간의 평균 오차는 대부분 1.5mm 이하일 정도로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향후 의료현장에서 AI를 이용해 양악수술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이를 근거로 개별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 계획을 세우

문화

더보기
무대 위에서 만나는 코로나19, 그 이후의 시간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극단 맨씨어터와 함께 예그린 씨어터에서 ‘기형도 플레이’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창작집단 독’이 오는 7월, 신작 ‘팬데믹 플레이’를 선보인다. ‘코로나19, 그 이후 우리의 삶은 얼마나 달라졌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연극 ‘팬데믹 플레이’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거센 변화의 물결에 적응하기 위해 애썼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창작집단 독’ 특유의 따뜻하고 위트 있는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다른 이들을 피해 이른 새벽 마스크를 쓰고 공원산책에 나선 사람이 같은 연유로 같은 시간에 공원에서 마주하게 된 타인과 마침내 거리를 두고 앉아 이야기를 시작하는 ‘새벽, 호모마스쿠스’, 갑자기 50명으로 제한돼 버린 결혼식 하객 수를 두고 티격태격하는 ‘순대만 주세요’, 조문객을 받지 못하고 가족처럼 지내던 친구끼리만 조촐하게 모여 할머니의 장례를 치루게 된 ‘빈소’ 등 우리를 울리고 웃겼던 코로나 파노라마들이 총 9편의 이야기가 돼 무대 위에 펼쳐진다. ‘창작집단 독’의 아홉 작가(조정일, 유희경, 고재귀, 김태형, 조인숙, 천정완, 김현우, 박춘근, 임상미)는 우리 주변을 둘러쌓던 시간들 속에서 강렬했던 코로나의 얼굴을 찾아 아홉 개의 이야기로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