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7.27 (토)

  • 흐림동두천 26.7℃
  • 구름많음강릉 28.6℃
  • 흐림서울 27.8℃
  • 흐림대전 26.7℃
  • 흐림대구 28.4℃
  • 구름많음울산 27.7℃
  • 광주 25.8℃
  • 구름많음부산 27.5℃
  • 흐림고창 27.6℃
  • 흐림제주 27.9℃
  • 흐림강화 26.9℃
  • 흐림보은 25.1℃
  • 흐림금산 25.2℃
  • 구름많음강진군 27.6℃
  • 구름많음경주시 26.7℃
  • 구름많음거제 27.4℃
기상청 제공

건강수기

【민경윤 건강수기】 만성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의 중요성

URL복사

 

[시사뉴스 민경윤 칼럼니스트] 현재 항바이러스제 급여기준에 포함되지 않는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발생한 간암이 우리나라는 64%, 미국 46%, 유럽 33.5%라고 한다. 우리나라 급여기준이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서 얼마나 높은지 알수 있다. 참고로 미국은 간수치 남자 30, 여자 19 이내가 정상수치이다. 


그런데 2018년 대한간학회 개정가이드라인에 간수치 ALT 남자 34, 여자 30으로 개정되었는데 아직도 적용이 안되고 있다. 현재 정상 간효소수치 40은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그러나 간수치 40이내이면 진료의사들은 대부분 괜찮다고 한다. 


현재 가이드라인에는 간효소수치가 상승한 경우에만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적절한 항바이러스제 사용은 간암 발생 위험을 51%감소 시킬수 있다고 한다. 연령대별 암사망률을 살펴보면 간암으로 사망률이 다른 암에 비해 40대에서는 10배, 50대에서는3~5배정도 높다고 한다.


1995년부터 국가에서 B형간염 백신과 면역글로블린을 접종후 0.4%정도로 수직감염이 급감하였다. 금년부터 B형간염 산모에게 비리어드(항바이러스제)를 급여 처방을 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사라져가는 질병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국민건강보험공단등에서 발표한 자료 등에 의하면 약 150만명의 B형간염보유자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B형간염은 누구에게 알리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는 훨씬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1995년이후 태어난 약 1,000만명을 제외하면 4,100만명인데 그중 80년대 이전에는 B형간염보유자가 13%라고도 한다. 1983년 녹십자에서 세계에서 세번째 백신을 개발하여 줄기 시작하였다. 1995년 이전에는 B형간염 보유자가 약 10%정도라고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410만명이다.

 

그러나 당시 치료제가 없던 시절이라 일찍 사망한 것을 감안하여도 300만명 이상의 B형간염 보유자가 아직도 있다고 생각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 중에 정기검진을 받는 분들이 간암, 간경변, C형간염치료 받는분들 포함하여 2015년기준으로 38만명밖에 안된다고 한다. 간질환 특성상 30%만 제기능을 하여도 자각증상이 없어서 정기검진도 받지도 않고 그냥 음주나 흡연을 하고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 집안에 어머니와 두 형님들께서 환갑을 못넘기고 돌아가시는 것을 보고도 음주와 흡연을 하였다. 그러다가 결국 59세에 간암 판정받고 절제수술하였다. 그 후 내가 왜 간암이 발병하였나?

 

대기업에 다니면서 정기검진도 잘 받았었다. 결국 간기능검사 수치만 믿고 괜찮다고 하는 말 만 듣고 지내온 세월을 뒤돌아 보고 온라인에서 간질환 환우들을 위해 모임도 만들어 환우들의 질의에 나의 경험과 간암발병후 경험을 바탕으로 답글도 써주고 간질환 관련 글을 5년동안 온라인에 2만여개를 썼다. 그리고 책도 두 권 썼다. 이번에는 간질환환우들을 위해 비영리 사단법인 간환우협회도 설립하였다.


현재 내성 없는 좋은 항바이러스제 치료제가 나와 있어서 치료 타이밍만 놓치지 않고 복용만 하면 간염의 공포에서 벗어나 살 수 있다. 그러나 최적의 치료타이밍인 B형간염 자연경과중 면역제거기 시작할 때 유일하게 급여기준이 되는데 대부분 정기검진을 받지 않을 때인  30대 이전에 면역제거기가 지나가므로 최적의 치료타이밍은 모두 놓치고 만다.


현재 정기검진을 받지 않은 분들이 정기 검진 잘 받고 최적의 치료타이밍 놓치지말고 놓쳤다 생각되면 그때부터라도 항바이러스제 복용하길 바라면 B형간염이면 본인이 간염에 대해 의사만큼 공부해야 한다. 


대한간학회 진료가이드라인은 최소한의 치료시점을 정한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나라 진료가이드라인은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치료기준점이 상당히 높은 것도 사실이다. 


B형간염은 점점 사라져가는 질병이다. 그러다 보니까 간 전문의가 많지 않다. 그래서 간환우협회 홈페이지에 간전문 추천병원과 추천의사가 게시되어 있다. 평생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고 아직까지는 평생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하므로 가급적 간 전문의한테 정기검진을 받도록 하길 바란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이상인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사임 재가...방통위원 0명 초유 사태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이로써 방통위는 상임위원이 1명도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은 이날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단독으로 처리하려 하자 탄핵안 표결이 이뤄지기 전 자진 사퇴했다.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부위원장)의 사임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통위 부위원장 사임은 적법성 논란이 있는 야당의 탄핵안 발의에 따른 것으로, 방통위가 불능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사의 수용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방송뿐만 아니라 IT·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방통위를 무력화시키려는 야당의 행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국회가 시급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입법은 외면한 채 특검과 탄핵안 남발 등 정쟁에만 몰두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가 더 이상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은 지난해

경제

더보기
정부, 티몬‧위메프 사태 소비자 피해 구제 총력 가닥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티몬·위메프의 정산·환불금 미지급 사태가 확산되면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는 입점업체의 미정산 피해는 민사 상의 문제인 만큼 추후 검토하고, 우선 환불받지 못하는 피해자 구제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공정위 시장감시국은 25일 오후 위메프와 티몬 본사에 각각 조사관을 투입, 긴급 현장조사에 돌입했다. 공정위가 현장조사에 앞서 이를 언론 등에 미리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티몬·위메프 지급불능 사태로 소비자 피해가 확산되자, 발 빠른 현장조사로 피해구제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근성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언론에 노출돼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으면 소비자 피해 구제에 적극적으로 움직일 여지가 충분히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사태로 입점업체와 소비자 모두 피해를 보고 있지만, 공정위는 입점업체 미지급 문제보다 소비자 환불대금 미지급 사태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 국장은 "대금지급 요청이 어느 정도인지 현장에서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소비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적인 조치 등에 대해선 현재 상황에서 단정짓기엔 한계가 있다. 상황파악 후 (피해를 막기 위한)제도가 있을 지 관계당국과 협의하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슴이 뜨끔해지는 ‘하는 척이라도 하고 산다’는 말
지난 13일 첫 방송된 MBC의 ‘손석희의 질문들’이라는 프로그램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해 최근 논란이 불거진 자사 프랜차이즈인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와의 ‘매출 보장’ 관련 갈등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방송 진행자인 손석희 전 JTBC 총괄사장은 “가맹점주 입장에서 물어볼 수밖에 없다”며 일련의 논란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백종원 대표는 해명성 발언으로 일관해 방송 직후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점주 측 협회가 백 대표의 발언을 반박하며 나서 갈등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이러한 갈등과 논란은 현재 분쟁조정기관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 중이어서 시시비비의 결과가 주목된다. 이러한 갈등과 논란은 논외로 하고 백 대표가 이날 방송에서 발언한 “하는 척하면서 살겠다”라는 말에 나 자신은 물론 사회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현상들이 오버랩되며 진정으로 우리 모두가 ‘하는 척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 프로그램 말미에 손석희 진행자가 백종원 대표에게 “백 대표는 자신이 사회공헌을 하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냐”고 질문하자 “본인은 그렇게 훌륭한 사람은 아니다”며 충남 예산 전통시장을 시작으로 지역사업을 벌인 이유도 ‘사회공헌’의 일환인데 무엇인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