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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제2회 합천 수려한영화제 대상 박찬우 감독의 '국가유공자' 등 수상작 발표 및 폐막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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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지난 21일 개막한 제2회 합천 수려한영화제가 총 5일간 행사를 모두 마치고 25일 폐막했다. 전국 200여 명의 감독 및 배우, 영화관계자들이 영화제를 찾아준 가운데 총 40회 상영과 경쟁 및 초청작들의 참여감독과 배우, 관객들이 소통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총 18회차 등으로 진행되며 영화제 기간 내내 영화를 통한 알찬 소통의 자리와 축제가 진행됐다. 폐막식은 지난 5일간의 영화제를 돌아보는 결산보고 및 영화제 하이라이트 영상과 주요 수상작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제2회 합천 수려한영화제의 영예의 대상은 박찬우 감독의 '국가유공자'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이라는 평범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아버지를 악마화하거나 아예 아버지가 부재하는 최근 한국 영화의 어떤 서사적 경향 속에서 아버지의 내면을 통해 아들 세대와는 다른 삶을 살았던 아버지의 삶을 다시 생각게 하는 영화로, 특히 박찬우 감독의 안정적인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다.

 

우수상 2편에는 먼저 경남지역 경쟁 부문에 이상진 감독의 '창밖은 겨울'이, 국내경쟁 부문에는 박선용 감독의 '끝내주는 절벽'이 선정됐다. '창밖은 겨울'은 사랑과 이별이라는 주제를 과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루고 있는 영화로 아름다운 두 주인공을 따라 진해라는 작은 도시의 구석구석을 여행하는데, 이 영화가 보여주는 로컬한 이미지와 분위기가 영화를 한층 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 또 다른 우수상 수상작인 '끝내주는 절벽'은 자살하려는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한국 사회의 어두운 풍경을 담아내면서, 사진 이미지와 창의적인 엔딩을 통해 연극적 무대에 영화적 상상력을 불어넣고, 다시 이 상상력을 현실로 확장 시키는 특별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는 작품이었다. 우수상 2편에는 각각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배우상에는 조영명 감독의 '202 201' 영화의 한태은 배우가 수상했다. 

 

올해 상영작 중 가장 단편다움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뛰어난 아이디어를 서사에 잘 풀어내면서 동시대 청년들의 애환을 현실감 넘치게 담아낸 '202 201'에서 수아 역을 맡은 한태은 배우는 서사의 중심에서 풍부한 표정과 훌륭한 연기로 영화를 현실적인 이야기로 탈바꿈시키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데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배우상에는 상금 100만 원이 주어진다.

 

영화제에서 모집 선발한 총 9인의 관객심사단이 뽑은 '관객상'에는 류형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코리도라스'가 선정됐다.

 

올해로 2회를 맞이했던 합천 수려한영화제는 문준희 합천군수이자 영화제 조직위원장의 폐막선언에 맞춰 5일간의 영화축제를 마무리 지었다. 합천 수려한영화제는 코로나19의 우려 속에서 공식 리셉션이나 게스트 파티 등의 부대행사를 취소하고 거리두기 지침에 의한 극장의 가용좌석을 50%로 한정하거나 개,폐막식 참석자를 50명으로 제한하면서 펜데믹 상황에서 안전한 영화제 운영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내년에는 합천 수려한영화제가 합천영상테마파크를 비롯한 합천군의 작은 영화관뿐만 아니라 야외 상영을 포함한 좀 더 다양한 행사공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더욱 많은 영화 관객들과 풍성한 영화축제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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