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고객센터 직원 직접고용 문제를 두고 노조와 노조 간 갈등까지 갔던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별도 기관을 만들어 콜센터 직원을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22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CCM 빌딩에서 열린 제15차 사무논의협의회 회의에서는 이 같은 방안이 소속 위원 다수 의견으로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논의협의회는 건보공단 노사를 비롯해 고객센터 노조,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논의기구다. 협의회는 지난 6월부터 고객센터 직원 1600여명의 정규직 전환 문제와 관련된 논의를 이어왔다.
소속기관 설립안은 협의회가 그간 논의했던 4가지 고용 전환 방안의 하나다. 현재 건보공단 산하 일산병원 등과 같은 방식으로, 자회사와 유사한 방식이지만 공단과 법인 및 정관 등이 동일하다. 자회사와 달리 예산편성을 통해 운영되지만, 별도 기관으로 간접 운영된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0)' 과정에서 별도 소속기관을 설립해 외주 업체를 고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