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대전 유성·전남 화순 고교 새 감염
건설현장·제조업체·직장 등도 신규 집단감염
순천향서울병원 98명…가락시장 관련 809명
경로 조사 중 36.5%…선행 확진 접촉 50.6%
[시사뉴스 신선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학교, 사업장 등에서 새로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병원, 시장, 음식점, 모임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서울 종로구 고등학교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총 20명이 확진됐다. 가족 3명, 학생 16명, 지인 1명 등이다.
대전 유성구 고등학교에선 지난 1일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접촉자 추적 조사에서 다른 학생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전남 화순군 고등학교에서도 같은 날 학생 1명에게서 처음 감염이 확인된 후 다른 학생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송파구 직장8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총 13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해 종사자가 10명, 가족이 3명이다.
같은 날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김포시 금속가공품 제조업에선 16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확진자 17명은 종사자 11명, 가족 4명, 동거인 1명, 기타 1명 등이다.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김포시 건설현장 관련 확진자는 누적 15명이다. 종사자 12명, 이들의 가족 2명, 동거인 1명 등이다.
충남 서산시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에선 1일부터 외국인 노동자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영천시 제조업체와 관련해선 1일부터 종사자 37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같은 날 첫 확진자가 나온 경북 의성군 과수원에서는 지인 5명, 종사자 7명, 기타 1명 등 13명이 누적 확진됐다.
경남 양산시 공장에선 지난달 30일 종사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다른 종사자 34명, 가족 5명 등 총 40명이 감염됐다.
기존에 보고된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환자가 잇따라 나왔다.
서울 용산구 병원2(순천향대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누적 98명이다. 첫 확진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60명이며, 환자 16명, 보호자 8명, 가족 8명, 간병인 5명, 지인 1명 등이 격리돼 치료 중이다.
서울 송파구 시장3 사례로 분류된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누적 809명이다. 종사자가 대다수인 748명이며, 지인 13명, 방문자 13명, 이들의 가족 134명, 기타 1명 등이다.
대구 지역 외국인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23명 늘어 누적 694명이다. 첫 확진자를 포함해 지인 346명, 이들의 동료 121명, 가족 103명, 기타 124명 등이 치료를 받고 있다.
경북 포항시 유흥시설 집단감염 확진자는 10명 늘어 누적 51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이용자가 16명, 종사자가 13명이다. 가족 7명, 지인 7명, 기타 8명 등이 추가로 감염됐다.
경남 김해시 외국인 음식점과 관련해선 5명의 확진자가 늘어 누적 110명이 격리돼 치료 중이다. 감염이 시작된 A식당과 관련해 77명, B식당과 관련해 33명이 각각 확진됐다.
이 밖에 ▲세종시 조치원 외국인 지인모임 관련 3명(15명·괄호 안은 누적) ▲전북 전주시 음식점4 관련 5명(12명) ▲대구 중구 일반주점4 관련 4명(30명) ▲부산 부산진구 주점3 관련 2명(15명) ▲울산 동구 종교시설 관련 2명(14명) 등이 추가됐다.
최근 2주간 신고된 신규 확진자 3만2175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1만1728명(36.5%)이다.
감염 경로가 파악된 이들 중 선행 확진자 접촉이 1만6276명(50.6%)으로 대다수다. 이어 지역 집단발생 3454명(10.7%), 해외 유입 363명(1.1%), 병원 및 요양(병)원 등 352명(1.1%), 해외 유입 관련 2명(0.0%) 등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