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은영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설비 예지보전 솔루션 기업 모빅랩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Korea)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팁스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아이템을 보유하고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창업팀에게 정부가 2년간 최대 7억원을 지원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모빅랩은 4차산업 분야 예지보전 분야의 시장성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아 팁스에 최종 선정됐다.
모빅랩은 설비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수집 및 분석하여 설비의 고장을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소음 신호는 설비의 이상이 발생한 후를 알려주는 신호였으나, 모빅랩은 사람의 귀에 들리지 않는 초음파 주파수 영역의 음향 신호를 수집하여 이상이 발생하는 시점에서 설비의 이상을 판단할 수 있다. 초음파 음향 신호는 설비에서 발생하는 신호 중 이상을 알려주는 가장 빠른 신호로 충분한 조치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설비 뿐만 아니라 덕트, 배관과 같은 시설물과 구조물에도 적용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
모빅랩은 인하대학교 신호처리연구소 출신 박사 인력들이 모여 창업하였으며, 각종 산업용 신호(전류, 전압, 진동, 온도, 습도 등)에 대한 시계열 데이터 분석과 고성능 딥러닝 알고리즘을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개발 된 AI 알고리즘은 XAI(eXplainable AI) 구현을 통해 결과물을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산업현장에서 AI 연산 과정이 블랙박스와 같이 가려져 있어 신뢰하기 어려운 부분을 해결하고 있다.
이원근 모빅랩 대표는 “이번 팁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정부기관으로부터 모빅랩의 AI 기반 예지보전 솔루션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게 됐다”라며 “아직은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는 AI 기술을 중소기업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급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이며, 이를 통해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빅랩은 이번 팁스 선정 외에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사업과 인천스타트업파크 주관의 실증상용화 지원사업 등에 선정되어 제품 개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