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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아트부산-조형아트서울, 역대 최고치 방문객·매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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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부산2021, 8만명 방문, 350억원 매출
2021조형아트서울, 3만7천명 방문, 45억원 매출


코로나19속에 미술계 훈풍이 불고 있다.  최근 폐막한 ‘아트부산2021’과 ‘2021조형아트서울’이 모두 역대 최다 관람객과 최고 판매치를 기록하며 예년 수준을 뛰어넘었다.

 

특히 지난 13~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트부산2021에는 총 8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판매액 35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미술시장 사상 최대 관람객수와 최대 판매액을 갱신했다. 작품 판매가가 10억원을 넘어서는 갤러리가 15곳 이상으로 10회째인 올해 자체 기록 갱신은 물론, 국내 아트페어를 통털어서도 최고 기록이다.  

 

16~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1조형아트서울은 후발 주자임에도 3만7천여명이 방문했고, 45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속에 열린 지난해 보다 2배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제 6회째를 맞았음에도 방문객과 매출액 모두 자체 기록을 갱신했다. 예년에 비해 훨씬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미술시장의 호황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하고 있다. ▲투자처를 찾는 부동자금들이 미술품 투자로 몰리기도 했고,  ▲주식 투자처럼 미술품을 좋은 투자처로 찾는 젊은 컬렉터들도 생겨난 때문이며,  ▲코로나팬데믹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안 장식을 위해 작품 구매 희망자가 늘어나기도 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또 ▲미술품컬렉션으로 자산 가치를 높인 이건희컬렉션의 영향력 때문이라는 일부의 의견도 있다.  

 

■아트부산서 국내외 대표 갤러리들 완판... J Young, 10년만의 성공적 복귀

 

올해 아트부산은 “국제아트페어로서 자리를 잡았다” “앞으로 더 기대된다”는 평과 “관람객들의 수준도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 방탄소년단의 RM, 탤런트 이민호 등 유명 연예인을 포함, VIP 프리뷰에만 1만 5천명 이상의 방문객이 방문해 부산 해운대 벡스코 근처의 모든 호텔이 만실이었다고 한다.

 

모제이갤러리, 갤러리 미즈를 통해 출품한 제이영(J Young. 본명 정재영)이 '모멘트(Moment)' 시리즈 등 주요 작품을 12점 판매하고 예약을 받은 가운데 약 3억원의 판매를 기록했다. 유수의 해외 아트페어에서 동양사상과 철학을 담은 작품으로 좋은 성과를 얻어온 그가 10년만에 국내 복귀의 신호탄을 쏜 셈이다. 

 

한편 VIP 프리뷰 당일 스위스 대사 리누스 폰 카스텔무르가 아트스페이스3 나점수 작가의 작품 등 6점의 작품을 구매했고, 유럽 메이저 갤러리인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이 안토니 곰리의 수 억대 조각 작품과 독일 현대화가 다니엘 리히터의 작품을 프리뷰 당일 판매했다.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은 아트부산의 성과에 힘입어 올 하반기 서울 지점도 공식 오픈하기로 했다.

 

베를린의 페레스 프로젝트는 도나 후앙카의 페인팅 6점과 함께 부스 출품작을 완판시켰고, 아트부산에 첫 참가한 홍콩의 에스에이플러스(SA+)는 샤갈의 작품을 200만 달러에 판매했다. 국제갤러리는 유영국, 하종현, 제니 홀저, 우고 론디노네, 강서경, 박진아, 양혜규 등의 작품을 완판시켰다. 또 북경, 홍콩의 메이저 갤러리 ‘탕 컨템포러리 아트’는 아이 웨이웨이의 작품 2개와 자오 자오의 코튼 시리즈를 완판시켰다. 그뿐 아니라 다음주 오픈 예정인 아트바젤 홍콩에서 판매 예정이었던 작품들까지 모두 아트부산에서 판매했다. 서울의 지갤러리는 VIP 프리뷰 당일 조지 몰튼 클락의 신작 7점을 완판시킨데 이어, 마이클 스코긴스의 페인팅 7점까지 모두 판매했다.

 

아트부산 변원경 대표는 “출품작과 전시 수준을 높이려는 아트부산의 노력은 갤러리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이어졌고, 관객참여형 특별전 10개를 유치해 초보 컬렉터들 또한 주눅들지 않고 아트페어를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1조형아트서울, 최대 방문객·매출...장애인작가 전시 '선한 영향력'

 

아트페어로서는 가장 후발주자인 조형아트서울도 올해가 6회째다. 신진컬렉터들에게 부담이 크지 않은 중저가의 소형 작품들도 상당수 많아서 30대의 젊은 컬렉터들의 구매도도 커졌다.

 

개막 첫날인 16일 비앙갤러리가 이우환 작품 '바람'(3억원), 전광영 작품 '집합'(1억2000만원)을 판매해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갤러리가이아가 김병종 김명진 반미령 레지나 이창효 작품 15점을, AP갤러리가 15점을, 오로라갤러리가 권혁 작품(4500만원), 갤러리초이가 이기숙 이경미 김미경 등 작품 20여점, 토포하우스는 25점의 작품을 판매했고, 갤러리엠이 이승신 작품을 판매했다. 또 아트지앤지가 박정용 작품, 아트스페이스H가 최우 작가 15점을 완판은 물론, 추가 예약도 받았다. 또 젊은 작가 33인 특별전시 작품도 8점이 판매됐다. 

마지막날인 19일에는 갤러리 부스에 작품 판매를 알리는 빨간 스티커가 많아 아쉬움을 표하는 컬렉터들도 부지기수였다.

 

 

조형아트서울은 매년 '잠실창작스튜디오 작가 특별전'을 열어 예술 앞에서는 장애인과 일반인이 구분되어지지 않고 함께 어우러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는 김기정, 김형수, 김 환, 서은정, 이규재, 이승윤 작가를 초대했다.  또 유망 조각가를 선정해 상금도 주고 전시기회도 주는  ‘Focus Wave’전도 열고 있다.  올해는 김성지 이명훈 작가가 선정되어 전시했다. 

 

조형아트서울의 신준원 대표는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는 미술시장에서 조형아트서울 역시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기쁘다” 며 “내년의 2022년 조형아트서울 역시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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