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림파마텍, 신공장에서 LDS 주사기 생산 의혹
식약처 "신공장 GMP 인증 안받아…확인 점검 중"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백신 접종용 최소잔여형주사기(LDS주사기)를 생산하는 풍림파마텍이 미인가 설비에서 주사기를 생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점검에 나섰다.
식약처는 24일 출입기자단 질의응답에서 "풍림파마텍의 신공장은 GMP(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인증을 받지 않은 상태"라며 "제품을 생산했는지, 생산했다면 어떤목적으로 생산했는지 23일 오후부터 확인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풍림파마텍은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 있는 신(新)공장에서 LDS 주사기 주요 부품들을 하루 20만~30만개씩 생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신 공장은 식약처에서 GMP 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LSD 주사기는 약품 잔량을 최소화해 백신 1병당 1~2명을 더 맞힐 수 있는 제품이다. 그동안 풍림파마텍이 생산하는 LDS 주사기는 K-방역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인정받아왔고, 현재 미국과 일본 등 20여국에 수출되고 있다.
식약처는 풍림파마텍이 미인가 시설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국내에 판매했다면 관련 법령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GMP 인증 전이라도 생산설비 검증을 위한 제조, 시제품 생산, 수출용 제품 생산은 의료기기법 위반 사항은 아니다"며 "다만 국내 판매는 GMP 인증을 받은 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현재 신공장에 대한 확인 점검을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