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인사동의 명아트스페이스&명갤러리가 14일부터 5월11일까지 ‘김홍년 초대전’을 연다.
개관 43주년 맞이 기념 전시로 마련된 김홍년 초대전에는 꽃들이 모여 아름다운 나비가 된 '화접(花蝶)' 시리즈가 선보인다.
나비는 동서고금을 통해 부(富), 행복, 길상, 아름다움, 장생 등 긍정적인 의미로 사랑받아 왔다. 김 작가의 날개 작품은 서로 같은 것처럼 보이면서도 다른 형태의 군집이 생명감과 다양성의 힘을 전하며 즐겁게 소통한다.
그동안은 한 마리의 나비만을 그려왔지만, 이번 전시에는 한 마리의 나비 뿐 아니라 두 마리, 세 마리의 나비가 화사한 꽃밭 위에서 각자의 날개짓으로 조화를 이루는 작품들이 새롭다.
김홍년 작가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마음의 날개로 높이 날아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면서 “혼돈의 시대에 많은 분들이 고뇌하며 고독과 절망을 느끼는 어려운 삶을 살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이웃 간에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더불어 사는 삶이 주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