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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계종 스님과 미얀마 청년들, 미얀마 민주화 기원 오체투지...유엔에 서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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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한국에 머무는 미얀마 청년들이 12일 군부에 맞서 싸우고 있는 미얀마의 민주화를 기원하며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낮 12시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미얀마 대사관에서 종로구 서린동 유엔인권위 사무실까지 6㎞가 넘는 거리를 지났다.

오체투지는 불교에서 행하는 큰절의 형태로, 온몸을 던져 부처님께 절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뻗으며 배를 땅에 깔고 다리를 쭉 편 후 머리를 땅에 닿도록 하는 식이다.

조계종 사노위 소속 스님 4명과 재한미얀마청년연대 회원 4명이 참여했다. '미얀마 민주화 기원 오체투지'라고 적힌 조끼를 입었다.

다섯 걸음을 걷고 땅바닥에 몸이 다 닿도록 절한 뒤 일어나 다시 다섯 걸음을 걷고 절하는 패턴을 반복하며 목적지를 향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1일 쿠데타가 발생했다. 이후 무차별적 폭력을 휘두르며 탄압을 가하는 군부와 쿠데타 반대 시위를 벌이며 항거하는 시민들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9일에는 총기 발포까지 있었다. 이어 1일에는 군부가 쏜 실탄에 시위자가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현재까지 최소 60명이 사망했고 2000여명이 체포,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탄이 계속 사용되고 있어 국제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많은 사망자가 머리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조준 사살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쿠데타 군부를 향한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

참여자들은 이날 일정을 마친 뒤 목적지인 유엔인권위 사무실에 미얀마 사태에 대한 유엔의 역할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서한에는 유엔이 ▲미얀마 군부의 퇴진을 위한 실효적 조치 실행 ▲군부의 폭행, 체포, 고문, 살해에 대한 조사 및 시민의 안전 보장▲군부가 유엔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제재 마련 등을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서한 전달을 마친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얼마나 더 많은 피를 흘려야 유엔은 실질적 도움이 되는 실행을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얀마 군부의 유혈진압을 비판하고 무분별한 폭력사용 자제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성명 내용에는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대로 쿠데타라는 단어도, 유엔의 제재 가능성도 빠졌다. 어떠한 실효성도 가져올 수 없는 반쪽짜리 성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또 "군부는 이성적 통제를 상실했으며 권력적 야욕과 정권탈취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국민은 안중에 없으며 폭력, 체포, 구금, 고문, 살해는 이미 일상화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종교계, 시민사회단체는 긴 시간 피를 흘리며 싸워온 한국사회 민주화 투쟁의 현장에 늘 함께해 왔다. 엄혹한 시기에 종교와 국가를 넘어 민주주의 소중한 경험을 이뤄낸 국제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미얀마 시민들의 무고한 희생, 목숨을 건 투쟁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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