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농업에 종사한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병’이자 만성 자각증후군인 ‘농부증’(農夫症, Farmer's Syndrome)으로 고통 받는 농업인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부증의 주요증상은 어깨결림, 요통, 손발저림, 야뇨, 숨참, 불면증, 현기증, 복부팽창 등인데 농업노동으로 인한 육체적 과로, 피로의 축적, 정신적 긴장, 불규칙적이고 불균형적인 식사로 인한 영양부족, 불편한 작업자세와 고온 다습한 환경 등 열악한 농작업 환경 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업인의 농부증 발생율은 1994년 19.8%, 1999년 28.5%, 2004년 42.7%로 상승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94년과 1999년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농부증 실태 조사 세부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2,000명(1,000농가 경영주, 주부) 중 작목별 농부증 양성비율은 시설재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04년 농림부에서 실시한 농림어업인 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5,000가구(농산어촌 3,500, 도시 1,500) 중 농부증 양성 판정은 농산어촌 주민이 30.9%로 도시(17.7%) 주민보다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산어촌 내 농림어업인은 양성 42.7%, 의심 34.0%, 없음 23.3%로 높은 양성율을 보였다.
황영철 의원은 “타 산업 근로자나 자영업자와 달리 농업은 산업재해 예방 및 보상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어 안전관리도 미흡하며 재해로 인한 손실은 개인이 전적으로 감수하므로 국가적 지원 정책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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