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1479명 검사…음성 1385명, 94명 검사 중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서울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학교 병원에서 8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거의 매일 추가 감염자가 생겨났다.
이 병원은 일부 환자 및 간병인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다고 파악했다. 이에 서울시는 7~9층 다수 병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속해서 노출됐다고 보고 검사를 진행 중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순천향대 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31명 급증해 총 87명이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81명이다.
해당 병원에서는 입원환자 2명이 지난 12일 최초 확진됐고 이후 당일 5명, 13일까지 49명이 추가 확진됐다. 14일 추가 확진된 31명은 환자 12명, 종사자 6명, 간병인 4명, 보호자 등 9명으로 확인됐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역학조사에서 해당병원은 병원을 출입하는 보호자 명부를 작성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지만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 결과, 일부 환자 및 간병인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송 과장은 "3개층(7~9층)의 다수 병실에서 환자, 간호사, 보호자, 간병인 등 다양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해당 장소에서 지속적인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479명을 검사했다. 현재까지 최초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 양성 85명, 음성 1385명이 나왔다. 나머지 94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