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정부 장관 동기 인연…정책 자문해 전문성 보탬
박영선 "각 분야 최고 전문가…천군만마 얻은 기분"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문재인 정부 전직 장관 세 명이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원에 나선다.
박 후보는 12일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각각 안보, 환경·도시, 문화·예술 분야 자문단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세 사람은 모두 박 후보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재임 시절 함께 국무위원으로 활동한 인연으로 자문단을 맡게 됐다.
안보 전문가인 정 전 장관은 테러, 재해·재난으로부터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안보 시스템 수립에 전문성을 보탤 예정이다.
정 전 장관은 "코로나 시국에서 박 후보가 중소기업과 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코로나로 중기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업무가 폭주할 당시 박 후보와 상의해 국방부가 중기부 업무에 관련 있는 금융, 회계 분야 전문 현역군인을 투입해 협력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핵심과제인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환경 분야 자문을 할 계획이다.
조 전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박 후보와 코드가 잘 맞았다"며 "특히 기후변화 시대에 세계적인 탄소중립 도시로 경쟁력 있는 서울을 만들고, 주거와 일자리 창출·환경이 같이 고려되는 정책을 자문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서울시의 문화·예술 분야 정책 자문을 맡게 됐다.
박 전 장관은 "박 후보와 국무위원 동기로 출발했다"며 "당시 박 후보의 추진력에 이끌려 문화예술 분야 자문단장을 맡기로 결심했고, 서울시의 문화·예술 정책 수립 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자문단은 설 연휴 직후 합류해 박 후보의 정책 개발에 힘을 싣기로 했다.
박 후보는 "국무회의 동료였던 장관님들이 선뜻 나서줘 정말 감사하고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경험과 식견이 서울시의 미래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