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을 받는 ‘슈퍼 봉급쟁이’가 우리나라에 8만4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강길부(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연간 총소득금액에서 비과세소득을 뺀 근로소득금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사람은 2006년 기준, 8만4000명으로 전체 근소세 해당 인원(662만1000명)의 1.27%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총소득에서 비과세소득을 뺀 금액이므로 실제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사람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과세소득을 뺀 근로소득금액이 8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가 9만6000명에 달해 이들 가운데 실제 소득 1억원 이상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근로소득금액 3억원을 넘는 사람은 6000명이었고 5억원을 넘는 사람도 2000명이나 됐다.
그러나 소득세 최고세율구간이 적용되는 과표 8000만원 이상자는 이보다 작았다. 국세청이 기획재정위 이광재(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기준으로 근로소득금액에서 각종 공제를 제외한 과표가 8000만원을 넘는 사람은 6만9000명에 불과했다.
8000만원 이상 구간의 과표가 나온 근로소득자는 2002년 2만8000명에서 2003년 3만1000명, 2004년 4만1000명, 2005년 5만3000명으로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
종합소득금액이 1억원이 넘는 사람이 전체 종소세 신고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근소세보다 높았다. 국세청이 기획재정위 나성린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종합소득금액 1억원이 넘는 인원이 9만6185명(2006년 기준)으로 전체 종소세 신고인원(273만6478명)의 3.5% 가량으로 나타났다.
종소세 납부인원 가운데 최고 세율이 적용되는 과표 8000만원 이상자는 11만894명으로 전체 신고인원의 4.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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