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바이오ㆍ제약

2000만명분 선구매 예정 노바백스 백신, 임상시험자 이탈 곤혹

URL복사

 

美 65세 이상 화이자, 모더나 접종 시작…"실험 참여 취소"

3만명 임상 목표에, 9000명 지원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우리 정부가 2000만명분 선구매 할 예정인 글로벌 제약사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고령층 참가자가 이탈하고 있다. 미 정부의 백신접종 확대정책에 따라 고령자들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와 노바백스, SK바이오사이언스와 3자간 협력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한 바 있다. 양측 회사 간 기술 도입 계약 등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할 계획인데 정부는 이 생산량 일부를 선구매할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에 따르면 임상 시험을 담당하는 한 의료진은 "65세 이상 임상 시험자들 사이에서 많은 전화가 이어졌다"며 "이들은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을 맞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미 노바백스 백신을 맞은 이들 사이에서도 문의가 계속 되고 있다. 자신이 맞은 약물이 진짜 백신인지, 플라시보 약물인지 확인해달면서다. 만약 플라시보 약물을 맞았다면 95% 예방효과가 확인된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을 맞겠다는 뜻이다.

 

뉴욕주 스토니브룩 대학 임상 실험의는 "상당히 많은 이들이 시험 참가 취소 요청을 하고 있다"며 "65세 이상 접종이 시작되며 지원자도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노바백스는 지난해 12월 공고를 내고 미국에서 3만명의 임상 시험자를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중 25%를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구성하고자 했다. 그러나 지난주 기준 시험 참가자 수는 9000여명에 그쳤다.

 

임상시험에 필요한 대규모 백신을 생산할 공장을 찾지 못한 것도 문제다.

 

자체 백신 생산 시설이 없는 노바백스는 지난해 제조사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에 임상시험에 필요한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계약을 마쳤다. 그러나 앞서 계약을 한 존슨앤드존슨이 이곳에서 백신 제조를 시작하며 노바백스는 결국 생산처를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로 옮겨야 했다.

 

노바백스 측은 "백신 제조사간 경쟁으로 변동이 발생하며 자사는 시험 대상자를 모집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회사는 "이미 영국에서 1만5000명을 상대로 대규모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며 "미국에서 65세 이상의 시험 대상자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영국에서 진행된 임상시험 자료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요청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FDA 관계자도 "해외 실험 자료를 토대로 승인 신청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해외 자료 사용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특별한 규칙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공정위,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에 "관련 산업 위축될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관련 산업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2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수 점주단체가 반복적으로 협의를 요청해 가맹본부 부담이 지나치게 많아질 수 있고, 이는 협의절차 형식화를 초래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사이 갈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개정안에 따르면 가맹점주 단체 중 가장 많은 가맹점주가 소속된 단체에 대해 우선 협상하게 돼있지만 해당 협상이 끝나면 다음 가맹점주 단체도 요청할 수 있는 구조"라며 "우선 협상 대상 단체도 여러 주제에 대해 계속 협상을 요청할 수 있어 가맹본부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체 등록 요건이 가입된 가맹점주 숫자 혹은 비율 중 하나만 충족하게 돼있다"며 "수많은 가맹단체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여러 번 협의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가맹본부의 영업이 지나치게 위축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특히 "총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인 가맹본부가 66.4%나 되는데 소규모, 혹은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