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설특보 지역, 충남-경남서부내륙-전라도-제주도 등 일부만
북극 한파에 대설까지..염화칼슘 제설작업에도 눈 언제 녹을까
수도권 대설특보 해제..지하철 1·4호선은 멈춰 엎친 데 덮친 격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강력한 북극 한파와 함께 내린 눈으로 도로가 마비됐다. 설상가상으로 출근 시간대 지하철 1호선과 4호선까지 고장 나 1시간가량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 등 수도권에 발효된 대설주의보는 해제됐다. 현재 대설특보 지역은 충청남부, 경남서부내륙, 전라도, 제주도 등 일부다. 대설특보 지역에는 시간당 1~3㎝의 눈이 내리고 있다. 오전 8시 기준 적설 현황은 제주 어리목 45.2㎝ 울릉도 26㎝, 충남 청양 14㎝, 전라 김제 20.4㎝다.
지난 6일부터 밤새 내린 눈이 쌓여 오전 8시 기준 서울 적설량은 2.1㎝를 기록했다. 눈이 쌓이기 시작한 전날 오후 8시께에는 2.3㎝, 오후 9시엔 3.8㎝다.

때문에 시민들은 차량보다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출근 시간대 지하철마저 일부 구간 운행이 지연됐다. 이날 오전 7시 50분께 4호선 길음역에서 발생한 당고개행 전동차 고장으로 운행이 약 1시간 중단됐다. 오전 11시 50분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다.
게다가 오전 7시 20분께엔 지하철 1호선 코레일 구간 경원선 외대앞역에서 열차 고장으로 서울역과 청량리역 구간 열차가 멈췄다. 오전 8시 10분께 복구돼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폭설에 눈이 얼어 도로가 결빙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아침 기온은 서울 -16.1도, 수원 -15.3도, 인천 -15.0도, 춘천 -16.1도, 철원 -17.8도, 대전 -11.6도, 세종 -12.1도, 안동 -12.0도 등이다. 서울에선 강풍까지 동반돼 아침 체감기온이 -25.3도까지 떨어졌다.
이날 낮 기온 역시 전국적으로 -13도에서 -3도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중부지방과 경북, 경남서부내륙, 전북, 전남북부엔 한파특보가 발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