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5시부터 파업하기로 했던 서울메트로 노조가 이날 새벽 노사교섭 미타결상태에서 파업을 잠정 연기해 지하철은 정상운행되고 있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방배동 본사에서 인력감축을 골자로 하는 쟁점안을 놓고 자정을 넘기며 교섭을 벌였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측은 "협상 결렬이 아닌 중단상태이므로 파업유보가 가능하다. 그러나 사측이 전향적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파업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는 올해 초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업무의 외주화 등을 통해 오는 2010년까지 총인원의 20.3%인 2088명을 감축한다고 통보했고, 이에 노조가 지난 19일 파업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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