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플라 사과..10월 대마흡연 알려진 후 뒤늦은 사죄 공식입장 [전문]
[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 래퍼 나플라가 지난 10월 드러난 대마초 흡연 논란에 대해 뒤늦게 사과 공식입장을 냈다.
나플라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이제서야 인사를 드리게 된 것도 너무 죄송하다”며 늦어진 사과에 대해서도 사죄했다.
나플라 사과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마초 흡입 사건이 알려진 지 2개월 만의 뒤늦은 사과라는 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레이블(소속사)으로의 이적이 결정 나면서 이를 알리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사과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나플라는 사과 공식입장에서 그룹 빅스 멤버 라비가 운영하는 레이블 '그루블린'으로 간다는 소식도 밝혔다. 앞서 메킷레인 레코즈는 지난 2일 공식 SNS에 "당사와 나플라와의 전속 계약이 해지됐음을 알려드린다"고 선언했다.
나플라는 지난 2016년 래퍼 루피, 블루와 힙합 레이블(음반 등을 내기 위한 뭉친 힙합 전문 음악 기업) 메킷레인 레코즈를 설립했다. 오왼, 영웨스트도 영입해 5명의 래퍼로 메킷레인 레코즈를 운영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나플라와 레이블 수장인 루피, 오왼, 블루, 영웨스트 등 소속 아티스트 전원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영웨스트를 제외한 나플라, 루피, 오왼, 블루는 초범인 점 등을 감안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다음은 나플라 사과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나플라입니다.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다 보니 이제서야 인사를 드리게 된 것도 너무 죄송합니다. 저는 대마 흡연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피해를 주었습니다. 스스로가 느슨해지고 약해지면서 해선 안 될 행동을 했습니다.
특히 대마는 한국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에 대해 크게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턱없이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관심주셨던 팬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반드시 정신 차리고 더욱 성장하여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는 계약 종료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그루블린과의 만남을 통해 이적에 관한 계약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그 이후 저의 잘못으로 생겨난 사건으로 인해 계약에 대한 대화를 여러 차례 나누었고 그 결과 그루블린은 저와 함께 하기로 한 약속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해주었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리며 더 성숙하고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