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코로나 도시 서울시 멈춤..오후 9시 상점·영화관 등 운영중단
연일 확진자 수 ‘역대 최대’ 경신하는 서울..4일 295명
서정협 "서울시 위기 더이상 물러설 곳 없어..9시 이후 불 끄겠다"
[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관련 "내일(5일)부터 오후 9시 이후 서울의 불을 꺼 모든 것을 멈추겠다”며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서 권한대행은 4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긴급 브리핑을 열어 "감염병이 특정 시설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확산됐다"며 "수능 이후 대학별 평가, 연말연시 모임 등 확대로 집단감염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는 위태로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오후 9시 이후 서울을 멈추는 결단을 내렸다"며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 사회활동을 제외한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기 위한 선제적 긴급 조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이날 선언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2단계)인 ‘서울 멈춤’ 조치는 거의 3단계에 준한다. 일반 관리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박물관 같은 공공시설은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2만5000곳의 독서실과 학원, 스터디카페 등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금지된다. 대중교통도 오후 9시 이후 30% 감축 운행된다.
이번 강화된 서울 멈춤 조치는 5일 0시부터 2주 동안 시행된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 일 평균 확진자 목표는 2주 내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이날 오후 서울시교육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중·고등학교 수업을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주간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은 모두에게 어려움을 가져오는 것임을 알고 있다"며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을 맞아 학생과 학부모, 교원의 건강,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