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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WTO 유명희 당선' 정상 통화 총력전 마친 문재인 대통령

13개국 정상 릴레이 통화, 73개국엔 서한 보내
선거회의 직접 주재…전·현직 총리에 역할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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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당선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 통화' 외교가 지난 22일 사실상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이 지난 7월부터 약 석달간 총 13개국 정상과 통화하고 73개국에 친서를 발송하며 총력전을 펼친 것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다.

문 대통령의 '유 본부장 지지 외교'는 지난 7월28일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의 통화에서부터다. 이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8월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9월28일)들과 양국 현안을 논의하면서 유 후보자를 지지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추석 당일인 10월1일에는 EU 내 영향력이 강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를 하며 '유명희 힘 실어주기'에 나섰다. 같은 달 5일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게 통화로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인지도가 낮아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 열세로 분류됐던 유 본부장이 예상을 깨고 WTO 사무총장 선거 1·2라운드를 거쳐 이달 8일 최종 라운드 진출에 성공하자 참모진에게 "여기까지 온 이상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20일에는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압델 파타 사이드 후세인 알 시시 이집트 대통령 등 연달아 3개국 정상과 통화를 했다.

21일에는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22일에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통화를 마쳤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WTO 입·후보에 대한 제안을 먼저 할 정도로 이번 선거에 관심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WTO가 전 세계 국가 간 무역을 관장하는 국제기구인 만큼, 우리나라 후보의 당선시 한국의 통상부문에 대한 위상이 높아질 수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당초 박빙열세였던 유 후보자가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나이지리아 후보를 맹추격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끝까지 진인사(盡人事)하고 대천명(待天命)하겠다"고 말했다.

WTO 사무총장 후보자 2명에 대한 164개 회원국들의 최종 협의 절차는 오늘 27일에 종료된다. WTO는 후보 2명에 대한 최종 선호도 조사 후 차기 사무총장 선출시한인 11월7일까지 회원국들과 의견일치를 도출해 신임 사무총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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