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수해 있어…국회가 공감대 만들어달라"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3일 북한이 내년 봄께 코로나19로 인한 식량난을 겪을 수 있다며 인도적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대북 식량 지원 계획을 묻는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아직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올해 코로나19와 수해가 있어 (북한 식량 사정이) 내년 봄쯤 지나면 힘들지 않을까 염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인도적 협력을 하면 어떤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인도적 협력, 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주면 통일부도 힘있게 지원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식량은 기본인권"이라는 김 의원 발언에 동의를 표시하며 "(인도적 협력은) 정치, 군사, 안보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