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정상 의견 교환은 2019년 12월 이후 처음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신임 일본 총리와 24일 첫 전화 회담을 가졌다.
2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전화 통화를 통한 협의를 했다.
신문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둘러싼 협력을 확인한 것으로 관측했다.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봤다.
한일 정상이 공식적으로 의견을 교환한 것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 16일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에게 취임 축하 서신을 보내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고려할 뿐 아니라 지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정부와 언제든지 마주해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일본 측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스가 총리는 지난 19일자로 답신 서한을 보내 축하 서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청와대는 "스가 총리가 양국이 중요한 이웃 나라임을 강조했으며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를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