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를 보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는 현재까지 13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박 장관은 15일 오후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최근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에게 서울시 등 지자체가 요청한 신속한 진단검사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저를 이 자리에 못 나오게 하려고 중국 우한바이러스 테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역당국은 일부 교인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거부하거나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이라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방역당국의 검사나 조사를 방해하거나 거짓 진술 또는 고의적으로 사실을 누락·은폐하는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고발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