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13일 경기 용인과 부산 등 전국 4개 시·도에서 69개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등교를 중단했다.
교육부가 공개한 13일 오전 10시 기준 등교수업일 조정현황에 따르면 부산에서 52개교, 경기 10개교, 울산 5개교, 서울 2개교가 등교 대신 원격수업을 실시했다.
부산 사하구 소재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부경보건고 병설중 성인반에서는 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사하구 전체 51개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부산시 해운대구 부산기계공고에서도 13일까지 학생 3명이 확진됐다. 이 중 1명은 기숙사에 입소했으나 2명은 입소하지 않아 정확한 감염경로를 역학조사 중이다.
부산의 학교 두 군데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부산지역 전체 425개교는 14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하루만 등교를 중지하고 예정대로 방학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대지고와 죽전고에서 확진 학생이 6명이 발생함에 따라 인근 9개교가 등교를 중단했다. 확진 학생들은 지난 7~8일 주말 동안 학교 밖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2학기 등교인원을 3분의 2 이하로 제한하도록 권고했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전면등교를 추진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학생 이동 동선에 대한 철저한 방역조치와 함께,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등교수업일 조정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학교 내 밀집도 등 2학기 학사운영과 관련된 사항 등을 방역당국과 협의한 후 다음 주 내로 시도교육감 협의 등을 통해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