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2 (금)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사회

‘물 폭탄’ 최장 장마, 왜 예측 빗나갔나

URL복사

 

3개월전 "올여름 강수량 적어"…거꾸로 예보

북극 고온으로 '블로킹' 발생…긴 장마 유발

티벳 고기압도 중국 강수로 국내에 못 미쳐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기상청이 최근 물 폭탄이 쏟아지고 장마 기간이 길어지는 것과 관련, 북극 고온으로 인한 블로킹 발달과 티벳·북태평양 고기압이 그 원인이라고 5일 밝혔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티벳 고기압 등 주요 요인들이 5월 당시 기후 상황을 바탕으로 한 예측과 전혀 다르게 흘러가 예상과 다른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름철 기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해수면 온도(엘리뇨 및 라니냐), 북극 해빙, 티벳 고기압, 북태평양고기압, 동시베리아와 우랄산맥~바이칼호 부근 블로킹 등이다.

 

지난 5월 기상청은 이 같은 요인들뿐만 아니라 당시 기상 특성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올해 여름이 매우 덥고 강수량은 다소 적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7월까지 선선한 날씨를 보였고, 이달까지 중부지방은 장마가 이어지는 등 예측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동시베리아와 우랄산맥~바이칼호 부근 블로킹이 예상과 큰 차이가 나는 모습을 보였고, 티벳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경향도 예상과 달리 일부 차이가 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먼저 블로킹과 관련해 기상청은 7월 기준 북극 해빙이 역대 최소를 기록해 중위도 지역으로 찬 공기가 남하한 가운데, 우랄산맥과 동시베리아 지역으로 블로킹이 발달하면서 찬 공기의 한 축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이동해 장기간 정체했다는 점을 선선한 날씨와 긴 장마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블로킹'(저지고기압)은 고위도에서 정체하거나 매우 느리게 이동하는 키가 큰 온난고기압을 말한다.

 

이현수 기상청 기후예측과 과장은 "북극에 얼음이 없고 액체 형태의 물이 있으면 기온이 상당히 발생하기 때문에, 열적 성분들이 대기로 방출된다"면서 "그러면 이 지역 고기압이 발달하고, 상대적으로 이 지역 쪽(중위도)으로 찬 공기를 내려가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로킹이 생기면서 원래 서에서 동으로 흘러가야 할 저온 대기가 우리나라 인근으로 내려왔다는 것이다.

 

티벳 고기압의 경우를 보면, 올해 봄철 티벳 지역에는 눈 덮임이 평년보다 많았다. 이렇게 되면 고기압 형성이 다소 둔화되는데, 기상청은 당시 이 부분을 고려해 예상보다 다소 늦은 7월 하순부터 이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무더위가 우리나라에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중국 지역에 장기간 강수가 이어지면서 지면 가열이 억제돼 티벳 고기압의 확장이 지연됐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경우를 보면,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 여름철 무더위를 몰고 오는 게 바로 이 고기압이다. 장마전선은 기본적으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저온다습한 오호츠크해 고기압 사이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올해는 블로킹 현상으로 인해 중위도 지역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 못하게 돼 장마가 길어지게 된 것이다.

 

이상기후 중 하나로, 전 지구적인 영향도 미치고 있는 이 블로킹 현상은 기본적으로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면의 사막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현상인데, 언제 어떤 식으로 발생할 지 아직까진 파악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NSC 개최…"외교·안보·국방·경제 한 치 빈틈 없어야 할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외교·안보 긴밀한 소통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교와 안부, 국방, 경제 어느 분야든 한 치의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국익을 위해 '원팀'이 돼줄 것을 당부했다. 이 권한대행은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국가안전보장회의 의장 대행의 엄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며 "정부로서는 무엇보다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켜내는 일이 기본적인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NSC가 국가 안위와 국토 안전을 보전하는 동시에 국민들께서 안보 불안으로 조금도 염려하지 않으시도록 배전의 노력을 해야 할 시기"라며 "외교, 안보, 국방, 경제 안보 어느 분야에서든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특히 북한이 어떠한 도발·책동도 획책할 수 없도록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하시기 바란다"며 "각 부처와 기관, 재외공간에서도 치밀한 위기 상황 관리는 물론 적극적인 업무 수행을 매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외교·안보 부처 간 긴밀한 소통과 협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5월, 우리가 함께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 전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은북(eeunbook)이 오는 2025년 5월 1일부터 30일까지 광주광역시 지하철 1호선 김대중컨벤션센터역 내에서 특별 전시 ‘5월, 우리가 함께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의 개관 기념 출판 지원을 받아 완성된 책 ‘10대가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의 원화와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했으며,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와 연계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다. 5월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달이다. 특히 올해 5월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과 ‘2025세계인권도시포럼’이 열리는 뜻깊은 달로, 이번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시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민주주의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도 이를 지켜내려는 세계 시민들의 용기와 연대의 모습을 다채로운 일러스트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5월, 광주를 찾는다면 꼭 들러보자.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한번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