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67세.
1953년 대구에 태어난 권 전 장관은 경북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78년 사법시험 제20회(사법연수원 10기)에 합격했고 1983년 서울지방검찰청 남부지청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대검찰청 공안부장 등을 지냈다.
권 전 장관은 2009년 검찰총장 후보 중 1순위로 꼽혔으나 사법시험 후배인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확정되자 같은해 7월 서울고검 검사장을 마지막으로 검찰에서 퇴임했다.
이어 권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09년 8월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임명돼 대통령 친인척 관리와 국정원, 검찰과 경찰, 감사원, 금융감독원 관리 업무 등을 맡았다.
권 전 장관은 2011년까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다 같은해 7월 제62대 법무부 장관에 임명됐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공직을 떠나 변호사사무실을 개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보숙 씨와 장남 권석현(김앤장법률사무소)씨와 차남 권석재(중앙대학교)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오전 6시 45분, 장지는 경북 예천군 용문면 제곡리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