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행복(幸福)이란 무엇일까?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
행복의 사전적 정의는 ‘복된 운수, 생활에서 느끼는 충분한 만족과 기쁨의 흐뭇한 감정’이다.
짧은 한 줄에 불과하지만 과연 우리는 행복을 알고 있을까?
우리는 정말 행복한 걸까?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행복’을 찾아 나섰다.
새해엔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글 싣는 순서>
① Chapter 1. 순간의 감정을 기억하라
② Chapter 2. 공감의 기쁨
③ Chapter 3. 돈이 행복의 척도는 아니다
④ Chapter 4. 멀리서 찾지 마라. 주머니 속에도 행복은 있다
⑤ Chapter 5. 아이처럼 행복하라
Chapter 3. 돈이 행복의 척도는 아니다
#5. 목숨을 건 사진 한 장
히말라야 등정할 때의 일입니다.
크레바스(crevasse; 죽음의 틈, 빙하 표면에 생긴 깊은 균열) 구간을 통과하기 위해 새벽 일찍 출발했습니다.
해가 떠서 빙하가 녹기 시작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까요.
로프로 서로의 몸을 고정해서 지나가고 있었는데, 멀리서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동료애와 대자연의 신비.
그 순간 너무 아름다운 거예요.
무작정 반대방향으로 달렸습니다.
7,100m가 넘는 산과 동료들을 하나의 구도에 담기 위해선 상당한 거리가 필요했거든요.
근데 셔터를 누르는 순간 ‘아차!’ 했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달려온 그 길 군데 군데엔 크레바스가 있었거든요.
처음부터 위험하단 생각이 앞섰으면 그 사진을 찍진 못했겠죠.
인생을 살다보면 힘든 일도 슬플 일도 참 많을 거에요.
하지만 그때마다 지레 겁먹고 피한다면, 정작 내가 바라온 삶과 행복은 찾지 못할 것 같아요.
#6. 돈이 많아야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사람들은 제가 돈이 많은 줄 알아요.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고, 좋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학교도 지으니까요.
하지만 저 아직도 월셋집에 살아요.
다음 달 월세도 못 내는데 학교에 돈 보내준 적도 많아요.
초반 3년은 옷도 마음대로 못 사 입었어요.
파키스탄에 한번 가면 1,000만 원은 들죠.
부모님이 유산으로 해주신 보험금까지 깨서 간 적도 있어요.
처음 배낭여행을 시작할 땐 방학 내내 해난구조요원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시작했습니다.
의지만 있다면 꿈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④ Chapter 4. 멀리서 찾지 마라. 주머니 속에도 행복은 있다>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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