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0일 오전 9시 안전인력 충원 등을 내걸고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무기한 파업은 2016년 74일간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19일 노사간 교섭이 결렬됐다.
철도노조 산하 필수유지업무 인력을 제외한 모든 인력이 파업에 참여했다.
철도노조 조상수 위원장은 "필수 열차운행을 책임지면서 적법하게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 관련 필수유지운행률은 광역전철 63.0%, KTX 56.9%,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 63.0% 등이다.
정부는 한국철도공사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투입해 파업기간 운행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파업 첫날인 20일 출근시간대 100% 정상 운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비상수송대책을 통해 파업기간 동안 광역전철의 경우 평시 대비 82.0%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에 전철을 집중 배치해 출근 시에는 92.5%, 퇴근 시에는 84.2%로 운행할 계획이다.
KTX의 경우 평시 대비 68.9% 수준으로 운행될 전망이다.
특히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필수유지 운행률인 60% 수준으로 떨어져 운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물열차 운행은 평시 대비 31.0% 수준으로 더 떨어진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물류대란이 불가피한 셈이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SRT는 입석표 판매를 시작했다.
정부는 또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국민 불편을 감안해 고속버스, 시외버스, 지하철 등 대체교통수단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