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후 오후 9시 52분경 기기의 알람에 따라 정 부역장, 정 과장, 박 주임은 교대로 심폐소생술에 동참했다. 드디어 9시 57분경 환자의 의식이 일부 돌아왔고, 9시 58분경 도착한 119 구급대원에게 환자를 인계했다. 환자는 10시 10분경 인근 광명성애병원으로 이송되어 재빨리 실시된 응급조치 덕분에 큰 이상 없이 깨어났다.
쓰러지는 남성을 가장 먼저 목격했던 정수헌 과장은 “처음 상황을 목격했을 때는 조금 놀랐지만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받은 응급조치 교육 덕분에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직원들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이론과 실기를 병행한 법정교육을 2년에 1회씩 전문 강사를 초빙해 실시하고 있다.